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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우 차관 “예술뉴딜로 대공황 견뎌낸 잭슨폴록처럼 마중물 기대”
창작준비금, 공연예술계 일자리, 공공미술프로젝트 등 1569억원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극복 예술계 생태계 정상화를 위한 하반기 지원 확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FX마진거래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3차 추경 지원사업이 코로나로 힘든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오영우 제1차관은 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 상반기 공연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1/3수준을 기록하는 등 예술 생태계 전반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3차 추경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예술 활동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3차 추경 예산 3469억원의 45%에 해당하는 1569억원을 코로나19로 초토화가 된 예술계의 정상화를 위해 지원한다.(관련 기사 ‘공연계 상반기 매출액 ‘3분의 1 토막’ 참조)

오영우 차관은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하자 미국은 공공건물 벽화를 제작하는 예술뉴딜을 추진했다”며 “당시 무명 작가였던 잭슨 폴록, 윌렘 드쿠닝 등은 주급 23달러를 받고 벽화를 그리면서 힘든 시기를 견뎌내 추상미술의 세계적 거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1569억원을 예술계의 Δ생계 지원 Δ일자리 지원 Δ소비 촉진 등으로 나눠 지원한다.

예술분야 3차추경 증액사업© 뉴스1
◇상반기 호응 높은 예술인 창작준비금…하반기 232억원 7725명 지원

생계 지원을 위한 대표사업인 ‘예술인 창작준비금’은 상반기에 1만4000여명이 신청하는 등 현장 수요가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99억 원을 추가로 확보, 하반기에 232억원 총 7725명을 지원한다.

김영수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인 창작준비금은 상반기에 1만4000여 명이 신청하는 등 현장 수요가 매우 높았다”며 “9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하반기에 232억 원 총 7725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작준비금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창작준비금 지원 누리집에서 받으며, 심사를 거쳐 9월 중에 지급할 계획이다.

김 정책관은 “구비서류를 최대한 간소화해 예술인들이 지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비했다”며 “실수요자인 전업예술가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취미예술인의 지원을 잘 걸러내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 319억원 규모 일자리 지원사업…공정성·투명성 높인다

‘일자리 지원’은 현장 인력과 온라인·비대면 환경 대응 인력을 함께 지원해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예술 활동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공연예술계를 위해서는 창작·실연, 기획·행정, 무대기술, 공연장 방역 등 현장 인력 일자리 3500여개를 지원(319억원)한다.

오영우 차관은 “연극·뮤지컬, 클래식 음악, 국악, 무용 등 공연 분야별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며 “선발과 사업관리를 위한 통합지침 등 예산집행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총사업비 759억원 예술인 8500명 참여…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759억원)은 전국 288개 지자체에서 예술인 약 85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예술작품 설치, 문화공간 조성, 도시재생, 미디어·온라인 전시, 주민참여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유형의 예술 작업을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주민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기획·수행할 예정이다.

권수진 시각예술디자인과장은 “전국 288개 지자체에 국비지원액의 20%에 해당하는 지방비재원 확보 여부를 확인해 확답을 받은 상태”라며 “체계적인 사업 시행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 동안 국비 143억원(지방비 50% 매칭)으로 누적 113개소의 수준에서 추진한 바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주요 사례© 뉴스1
◇ 비대면·온라인 환경 대응 역량 높인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확대된 비대면·온라인 환경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파워사다리

오영우 차관은 “비대면 사회에서 무엇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술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술은 지속되어야 한다”며 “예술 분야 전문 인력이 새로운 역량을 개발할 기회도 제공하면서 동시에 가치 있는 실물 예술 자료를 디지털화해 창작 원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Δ예술인의 온라인·미디어 진입을 돕기 위한 예술활동 지원(149억원, 2720명) Δ공연대본·미술도록 등 예술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33억원, 310명) Δ지역문학관 소장유물 디지털화(14억원, 90명) Δ온라인 문화예술교육 확장에 대비하는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115억원, 2000명) 등이다.

◇ 관람료 지원…예술 소비도 촉진

문체부는 관람료 지원을 통해 예술 소비도 촉진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조정하고, 추진 시에는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공연 관람료는 1인당 8000원씩 180만장 규모인 158억원을, 전시 관람료는 1인당 3000원씩 160만장 규모인 52억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누구나 쉽게 관람 할인권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알리고 현장 입장권 구입 비중이 높은 전시 관람권의 경우에는 온라인 예매처와 현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번 하반기 지원은 상반기 코로나19 지원 정책들과 연계되어 예술 생태계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오영우 차관은 “어려운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피해 회복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 정책들도 추진하겠다”며 “예술생태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요 예술 지원 정책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 코로나19 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covid19.artnuri.or.kr/ © 뉴스1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뉴 330e/사진제공=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 세단 ‘뉴 330e’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뉴 3시리즈는 가솔린과 디젤, M 퍼포먼스에 이어 PHEV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동행복권파워볼

BMW 관계자는 “뉴 330e는 가까운 거리는 완벽한 전기차처럼, 스포츠 드라이빙이나 장거리 주행 시엔 가솔린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주행할 수 있는 스포츠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뉴 330e엔 최고 11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2kWh(킬로와트)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를 완충(완전충전)하면 최대 40km까지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어 근거리 이동이나 출퇴근이 가능하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다.

여기에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조화를 이루면서 합산 최고출력은 292마력, 최대토크는 42.8kg.m(킬로그램·미터)를 구현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9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엑스트라부스트(Xtraboost)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10초간 41마력을 추가로 끌어 올릴 수 있어 한층 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복합연비는 리터(ℓ)당 16.7km다.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와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뉴 330e 럭셔리가 6260만원, 뉴 330e M스포츠가 6460만원이다.

뉴 330e/사진제공=BMW 코리아

손흥민 선수, 1년간 브랜드 홍보대사 활동

볼보코리아는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발탁했다고 8일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세단 S90 부분변경 모델 관련 캠페인 모델로도 활동한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모델 선정은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얼굴이면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열정이 차별화된 럭셔리를 추구하는 볼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이뤄졌다. 특히 세계 최정상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협력해 새로워진 S90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역대 최다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인 축구선수 중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면서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축구장에서 활약할 뿐 아니라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 등에 참여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손흥민 선수는 내년까지 1년간 볼보 홍보대사이면서 신형 S90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면서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리더십 가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볼보 S90은 치열한 국내 수입 세단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 존재감을 제시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XC60과 XC4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1512대)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선보이는 모델은 지난 2017년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안전사양과 편의사양,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가 8일 고성능 브랜드 ‘N’의 감성을 담아 완성한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외장을 갖춘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 렌더링 이미지를 8일 공개했다. 아반떼 N라인은 이달 출시 예정으로,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다.

아반떼 N라인은 ‘로우 앤 와이드(Low&Wide)’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외장 주요 부위에 N라인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부에는 슬림한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N라인 엠블럼이 추가됐고, 에어 인테이크도 기존보다 스포티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차체 측면에는 높이를 낮게 보이도록 하는 사이드실이 추가됐다. N라인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도 차량의 인상을 바꾸는 주요 변경점 중 하나다. 아울러 리어뷰미러와 윈도우라인(DLO) 몰딩, 사이드실 몰딩 등에 적용된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자동차가 8일 고성능 브랜드 ‘N’의 감성을 담아 완성한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8일 고성능 브랜드 ‘N’의 감성을 담아 완성한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8일 고성능 브랜드 ‘N’의 감성을 담아 완성한 ‘올 뉴 아반떼 N라인(N Line)’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후면부는 스포일러가 추가돼 역동성이 강조됐다. 싱글 트윈 머플러, 수평 구조의 리어 디퓨저 등도 후면부의 역동성을 더해주는 디자인 변경사항이다.

아반떼 N라인은 가솔린 1.6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힘을 낸다.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DCT(더블클러치변속기) 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올 뉴 아반떼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N라인이 추가됐다”며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21년 6월 8일

플래시백3·1운동의 여파가 점차 가라앉던 1919년 11월 9일 중국 지린성(吉林省)의 한 중국인 집에 조선 청년 13명이 모였습니다. 밤샘 토론 끝에 이튿날인 10일 새벽 이들은 급진적 항일비밀결사를 조직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의열단’이 탄생한 순간이죠. 의열단이라는 이름은 ‘공약 10조’의 첫 번째인 ‘천하의 정의의 사(事)를 맹렬히 실행키로 함’에서 따왔습니다.

의열단은 조선의 절대독립을 목표로 삼아 암살 파괴 폭동의 수단을 선택했습니다. 만세시위로는 독립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았던 것이죠. 암살 대상은 7개로 좁혔습니다. 이른바 ‘7가살(可殺)’이죠. 조선 총독 이하 고관, 군부 수뇌, 대만 총독, 매국적, 친일파 거두, 밀정, 반민족적 토호열신(친일 양반지주)입니다. 파괴 대상은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매일신보사, 경찰서, 기타 왜적의 주요 기관 등 ‘5파괴’로 정했죠. 공격 대상이 분명했기 때문에 의열단 투쟁은 무차별 테러와는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의열단 단장은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오’라는 인사말로 유명한 김원봉이었습니다. 당시 21세의 피 끓는 청년이었죠. 의열단에는 밀양 사나이들이 많았습니다. 김병환 윤세주(일명 윤소룡) 황상규 등이 밀양 출신입니다. 부단장 이종암은 대구 출신이고 단원 신철휴는 고령 태생으로 영남 사람들이 다수였죠. 이들을 이어준 것은 신흥무관학교였습니다. 김원봉을 비롯한 여러 의열단원이 신흥무관학교 동문이었기 때문이죠.

조선총독부의 일제감시대상 기록카드에 있는 초기 의열단 단원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이성우 김기득 강세우 곽재기 김원봉. 앞줄 앉은 사람은 정이소. 오른쪽 아래는 나중에 덧붙인 김익상. 사진 제공=국사편찬위원회
의열단은 첫 거사로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매일신보사 3곳을 폭파하기로 했습니다. 1920년 3월 가까스로 폭탄 3개를 구한데 이어 폭탄 13개와 권총 2개를 추가로 확보한 뒤 밀양 김병환 집에 숨겨 놓았죠. 청주 출신 곽재기, 함북 경원이 본적인 이성우, 윤세주, 신철휴 등이 숨어들어와 기회를 살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정보가 새나가 경성부 인사동에서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이들을 체포하는데 앞장선 자가 일제 고등경찰 김태석이었습니다. ‘노인 의사(義士)’ 강우규를 붙잡은 바로 그 자였죠. 총독부는 보도를 막은 채 가혹한 취조를 벌여 총 26명을 줄줄이 잡아들였습니다. 그만큼 총독부는 의열단의 대담한 공격시도에 큰 충격을 받았죠. 총독부는 한 달 보름 지난 7월 29일에야 발표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튿날 ‘조선총독부를 파괴하랴든 폭발탄대의 대검거’로 보도할 수 있었죠. 이 보도로 의열단의 존재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동아일보 1921년 6월 8일자 3면 ‘밀양 폭탄사건 곽재기 등의 공판’은 의열단 15명의 첫 재판 기사입니다. 1년 가까이 취조와 예심을 거치면서 말 못할 고생을 겪었지만 법정에 선 이성우는 당당한 자세를 허물지 않았고 곽재기는 얼굴에 웃음을 머금는 여유를 보였죠. 주범으로 지목된 두 사람은 나란히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1명은 징역 7년형에서 2년형을 선고받았죠. 나머지 2명은 징역 1년 형에 집행유예 2년이었고요.

왼쪽은 1928년 3월 8일 출소한 이성우의 얼굴사진. 20대 초반의 청년의 얼굴이 옥살이 끝에 중년으로 변했다. 오른쪽은 1927년 1월 22일 마포형무소를 나와 가족을 만난 곽재기. 사진 왼쪽부터 양아버지 맏아들 곽재기 어머니.
이성우는 이듬해 청진형무소에서 탈옥을 시도할 만큼 대담했습니다. 4명이 집단 탈옥했으나 이성우는 간수와 싸우다 붙잡혀 2년 형이 추가됐죠. 곧바로 경성형무소로 옮겨져 복막염과 늑막염을 앓으면서 3년 간 고생했고 1년 반은 병감 신세를 졌다고 하죠. 동아일보는 1928년 3월 9일자에 이성우의 출옥 소식을 전합니다. 3년 정도 감형 받아 옥문을 나서던 이성우는 기자에게 “감상이 무엇 있겠습니까. 잘 휴양한 것뿐입니다”라고 말했죠.

의열단은 첫 거사에 실패했지만 1920년 9월 박재혁이 일본인 부산경찰서장을 폭살시켰고 같은 해 12월에는 최경학(일명 최수봉)이 밀양경찰서에 폭탄을 던졌습니다. 비록 동지들이 일제 경찰에 붙잡혔지만 새로운 의열단원들은 ‘조선의 독립과 세계의 평등을 위하여 신명을 희생키로 함’이라는 공약을 실천하면서 몸을 던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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