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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전체 아닌 교회 명의 소규모 모임·식사 금지”
지자체 현장 점검만으론 역부족..”교회 동참 필요”

[서울=뉴시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 책임자와 이용자는 정규 예배 외 소모임이나 행사, 단체 식사 등이 금지된다. 이러한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법에 따라 최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 책임자와 이용자는 정규 예배 외 소모임이나 행사, 단체 식사 등이 금지된다. 이러한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법에 따라 최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주말을 앞두고 10일 오후 6시부터 정규 예배를 제외한 수련회, 성경 공부, 성가대 연습 등 교회 명의의 각종 대면 모임이 금지된다.파워볼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장 점검에 나서되 교회계의 자율적인 동참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런 제한 조치는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18시부터 전국 교회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그간 교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규모 정규예배를 통한 감염 확산은 최소화됐으나 최근 교회 소규모 모임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신도 여러분의 안전한 종교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방역수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방역수칙 준수 의무 배경을 설명했다.

중수본이 지난 8일 발표한 교회 방역 강화 방안에 따라 정규 예배 외 교회 명의로 이뤄지는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성경학교 등이며 교회 안은 물론 수련원과 기도원 등 교회 밖에서 열리는 모임·행사 모두 금지 대상이다.

음식 제공이나 단체 식사도 금지되며 예배 중 개인이나 성가대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찬송을 해야 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교회 자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소규모 모임, 식사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서 향후 방역관리 상황과 집단감염 발생추이를 평가해 상황이 안정되면 준수 의무를 해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엔트리파워볼

이번 조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 제한 조치로,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에 대한 관리는 지자체가 우선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한다.

이때 각종 모임·행사를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좌석 간 최소 1m 간격 유지, 찬송 자제 및 통성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부르거나 말하는 행위 금지, 음식 제공 및 단체 식사 금지 등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면 정규 예배 외 모임·행사 등은 금지된다. 이를 강행할 경우 책임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제한 조치가 정규 예배가 아닌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열리는 소모임·행사임을 분명히 하고, 일일이 관리가 어려운 소모임 특성을 고려해 당국의 점검과 함께 교회계의 자율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교회계의 참여로 추후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이러한 조치는 해제될 수 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번에 저희가 금지시키고 있은 부분들은 교회 명의의 소모임이나 행사들로 각종 소모임들이나 엠티(MT) 등이 법률적으로는 명령에서 금지된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점검을 하게 될 거지만 교회계의 자율적인 동참을 최대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들을 계속 무한정으로 반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조치들로 교회에서 집단감염들이 잦아들고 발생하지 않는다면 상황 변화에 따라서 이 조치들은 다시 거둬들이는 그런 경과를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침방울(비말) 전파가 발생할 수 있는 밀폐·밀집·밀접접촉 공간이라면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모임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당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교회뿐만이 아니라 전체 국민들께서도 그러한 밀집·밀폐된 공간에서의 침방울이 발생하는 행위에 대한 모임들은 가급적 지양해주시는 것이 본인을 지키시고 또 가족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임을 다시 한번 더 인지해주시고 생활 속 방역을 꼭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서울대병원 마련된 빈소엔 아내와 딸이 지켜
서울시 “인도적 목적으로 격리 면제서 받을 수 있어”

고(故)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씨가 지난해 6월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고(故)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씨가 지난해 6월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0일 서울시청사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박 시장의 급작스러운 유고 사태에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엔 분향소를 설치하기 위한 움직임만 눈에 띌 정도였다.

이날 오전 9시 박 시장의 사망 소식에 권한대행을 맡게 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발표를 지켜보던 서울시 직원 여럿이 흐느꼈다. 한 직원은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따님이 공관에 함께 계셨던 것 같다. 이런 선택을 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울먹였다. 박 시장의 딸은 지난 9일 오후 5시 17분께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머물던 서울 종로구 공관. [중앙포토]
박원순 서울시장이 머물던 서울 종로구 공관. [중앙포토]


코로나19 속 치러지는 고(故) 박원순 시장 장례식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엔 박 시장 부인 강난희씨와 딸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관심사는 영국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들 박주신씨가 입국해 상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박주신씨는 2012년 병역 문제로 홍역을 앓은 적이 있고 이후 박 시장은 아들의 근황에 대해 함구해왔다. 서울시도 가급적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파워볼실시간

일각에선 박씨가 해외에서 귀국하면 자가격리를 면제받고 상주로서 조문객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입국자는 국내에 들어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예외 규정이 없는 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역대응지침 제9판’에 따르면 입국 전 외국 현지 공관을 통해 ‘격리 면제서’를 사전 발급 받은 경우엔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자가격리 면제 발급 사유로는 ‘기타 공익적 또는 인도적 목적’이 있는데, 본인이나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 자매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외교관이나 정부 주요 인사가 아니어도 긴급치료, 직계 가족의 장례 같은 인도적 사유로 입국시엔 격리면제가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인 경우 2주간 격리가 아닌 ‘능동감시’를 한다”며 “격리 면제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 현지 대사관·영사관에서 격리 면제 서류를 받고 한국의 방역당국에 문의하면 그에 준해 격리면제를 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실종 신고 직후 아들이 귀국길에 오르지 않았겠나 싶다”며 “서울시에서도 실제 귀국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상을 당한 상태라 귀국하지 않겠느냐고 추정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13일로 장지는 유족들과 협의를 마치면 발표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신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 몰려든 취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2020.7.10 hwayoung7@yna.co.kr
박원순 시신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 몰려든 취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2020.7.1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지난 9일 연락두절 후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고자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시장이 숨지게 된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자 사망 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동선 등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이후에는 유족 조사 절차를 시작하고, 박 시장 시신 부검 여부도 유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여부에 대해서는 유족과 협의 중”이라며 “종합적인 수사가 끝나면 부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사건은 그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이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하게 돼 있는 절차에 따라 통상적인 과정을 거쳐 처리할 것”이라며 “송치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다. 딸의 112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7시간에 걸친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그의 시신을 찾아냈다.

미 공군 특수수사국, 한국 경찰 등 수색 작업

[서울=뉴시스] 실종된 트리스틴 블레이크 자비스 미 공군 병장. 2020.07.10. (사진=오산 공군기지 제공)
[서울=뉴시스] 실종된 트리스틴 블레이크 자비스 미 공군 병장. 2020.07.10. (사진=오산 공군기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소속된 주한미군 병사가 실종돼 미군 당국이 수색에 착수했다.

오산 공군기지는 10일 오전 보도자료에서 “7월9일 오산공군기지 51 병력지원대대 소속 인원이 결근했다고 해당 부서로부터 보고됐다”고 밝혔다.

오산기지에 따르면 실종자인 트리스틴 블레이크 자비스 미 공군 병장은 8일 오후 1시15분께 영내 미군 측 체력단련장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51헌병대대, 미 공군 특수수사국, 한국 경찰, 오산 기지 지휘부는 자비스 병장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51전투비행단장인 존 곤잘레스 대령은 “우리 장병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자비스 병장을 찾기 위한 노력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자비스 병장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오산공군기지 헌병대가 한국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 훌륭하게 살아왔지만..2차 피해 막기 위해 노력해야”
심상정 “망연자실..고인 삶 생각하며 기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0일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시청 직원을 향한 위로의 글을 적었다.

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의 애도 메시지를 보고 읽으며 고인께서 얼마나 훌륭히 살아오셨는지 확인한다”며 “그러나 저는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존경하는 사람의 위계에 저항하지 못하고 희롱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당신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서야 비로소 고소를 결심할 수 있었던 당신이, 벌써부터 시작된 ‘2차 가해’와 ‘신상털이’에 가슴팍 꾹꾹 눌러야 겨우 막힌 숨을 쉴 수 있을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영화 ‘굿 윌 헌팅’의 대사인 “네 잘못이 아니야”를 인용하며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다시 회자됐던 이 말을 닿을지 모르는 공간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를 당신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어제 오늘의 충격에서 ‘나의 경험’을 떠올릴 ‘당신들’의 트라우마도 걱정”이라며 “우리 공동체가 수많은 당신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2차 피해를 막을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을 개정해 강간죄의 구성요건에 위계와 위력, 상대방의 동의 여부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그러나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프다”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아침에 미사를 드리는 중에 고인의 살아온 삶을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다”며 박 시장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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