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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홍지수 기자]

ESPN이 KIA 성적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월 14일(한국시간) 주간 KBO 리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위는 KBO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이며 2위는 키움 히어로즈다.동행복권파워볼

3위는 두산 베어스, 4위는 KIA 타이거즈, 5위는 삼성 라이온즈, 6위는 LG 트윈스, 7위는 KT 위즈, 8위는 롯데 자이언츠, 9위는 SK 와이번스, 10위는 한화 이글스다.

ESPN은 KIA 성적에 주목했다. KIA는 연패 뒤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ESPN은 이러한 흐름을 두고 “KIA가 ‘시소’를 타고 있다”고 언급했다. KIA는 지난 4일 NC전에서 2-9로 패한 뒤 지난 8일 KT전(4-7 패배)까지 4연패를 당했다.

그런데 이후 9일 KT를 10-4로 제압하고 10일부터 키움을 만나 3경기 시리즈를 싹쓸이 했다. 4연패 뒤 4연승을 거둔 것이다.

또한 ESPN은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도 주목했다. ESPN은 “요키시가 삼성전(7월 9일, 7이닝 2실점 승)을 잡고 리그 다승 선두(공동)인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평균자책점(1.41) 선두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프로야구 수도권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다 2군으로 내려간 한 선수가 에이전트 수수료 지급을 거부하며 분쟁이 발생했다.파워볼

타자 A 선수는 지난 2017년 원 소속팀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과 연봉 그리고 옵션이 포함된 4년짜리 계약이었다.

하지만 A 선수는 올해 1월, 당시 FA 계약을 주도했던 자신의 에이전트 B사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돌연 에이전트 수수료 지급을 거부해 논란에 휩싸였다. FA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역할이 미미했다는 이유에서다.

■ 에이전트 수수료? 컨설팅 비용?

B사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A 선수는 결국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진정 신청을 냈고, 현재 1차 조정 과정을 마친 상황이다. 1차 조정은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고, 조만간 2차 조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B사는 수수료 미지급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B사 측 관계자는 “해당 선수가 협상 과정에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그 당시 A 선수와 나눴던 카톡 대화 내용도 다 보관하고 있어요. 데이터도 저희가 다 만들어서 제공했고요.”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프로야구에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라 A 선수가 지급해야 하는 것은 에이전트 수수료가 아닌, 컨설팅 비용이라고도 했다. “2017년 계약 당시는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라, 저희는 컨설팅해준 거라고 보면 돼요. 실제 계약서에도 컨설팅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돼 있고요. 그래도 속상합니다. 한때 저희 소속 선수였는데 지금 이렇게 사이가 벌어진 것이….”

구단 측도 선수의 수수료 지급 거부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A 선수의 소속 구단 관계자는 “A 선수와 협상 당시, A가 들고 온 자료가 선수 개인이 준비할 수 없는 수준의 자료였고, 당시 계약서에도 에이전트 측에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는 항목도 포함돼 있었다”며 선수 측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 전체 몸값 뻥튀기용 ‘마이너스 옵션 계약’도 갑론을박

A 선수가 체결한 ‘마이너스 옵션’ 계약도 야구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마이너스 옵션이란 선수가 일정 기록을 넘기지 못하면 해당 옵션에 걸린 금액을 토해내는 것을 말하는데, A 선수는 계약 당시 구단의 3년 계약을 4년으로 늘리기 위해 불리한 마이너스 옵션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마이너스 옵션이 갈 곳 없는 선수들과 전성기에서 내려온 소위 B, C급 선수들에게 너무나 불리한 계약 형태라고 주장했다. 안치용 KBSN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몸값을 부풀려서 발표하는 창구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며 “에이전트 제도가 인정된 이상 선수 측도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해 연봉을 토해내는 일이 없으면 좋을 것”이라며 마이너스 옵션 계약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반면 구단의 입장은 다르다. 수도권의 C 구단 단장은 “구단으로서도 먹튀 방지용 장치가 필요하지 않으냐”며 “선수 측에서 오히려 전체 발표액을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심정수와 김동주, 진필중 등이 마이너스 옵션을 체결했던 사례가 있다.

마이너스 옵션은 법적으론 문제가 없는 것일까? 프로야구에 능통한 한 변호사는 일반 근로자와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근로자에겐 마이너스 연봉 옵션은 분명 문제가 되죠. 근로기준법에 위반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은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프로야구 계약 과정에서 마이너스 옵션 조항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SK 김택형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몸을 날려 세이프 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 SK 김택형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몸을 날려 세이프 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긴 레이스를 치르는 프로야구에서 5할 승률은 심리적 안정의 마지노선이다.  가을야구 보증수표이기도 하다. 5할 승률을 넘기면 웬만해선 포스트시즌 진출에 나갔다. 그런데 올해는 심상치 않다. 5할 승률로도 7위에 그치는 역대 최초의 사례가 쓰여질 수도 있다. 동행복권파워볼

8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지난 1991년 이후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한 지난해까지 27시즌 동안 총 8차례 있었다. 확률로 따지면 29.6%, 거의 3년에 1번 꼴로 5할 승률을 넘고도 가을야구 탈락 팀이 나왔다. 

1993년 빙그레(61승61패4무 .500), 1995년 해태(64승58패4무 .524), 1995년 삼성(60승60패6무 .500), 2002년 두산(66승65패2무 .504), 2006년 두산(63승60패3무 .512), 2008년 한화(64승62패 .508), 2013년 롯데(66승58패4무 .532), 2019년 KT(71승71패2무 .500)가 불운의 5할 승률 팀들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5할 승률을 하고도 7위에 그친 팀은 없었다. 10구단 체제에서 지난해 KT의 6위가 5할 승률팀의 가장 낮은 순위. 그런데 올해는 5할 승률에도 7위에 머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4일 현재 7위는 KT로 29승29패, 정확히 5할 승률이다. 5할 승률에 2승이 모자란 롯데(27승29패)도 8위에 처져 있을 만큼 올해 순위표는 예년과 다른 기이한 형태를 띄고 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5회초 2사 주자 1루 한화 호잉 타석에서 1루 주자 정진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5회초 2사 주자 1루 한화 호잉 타석에서 1루 주자 정진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 같은 비정상적인 승률 인플레이션은 9~10위로 무너진 ‘2약’ SK와 한화의 부진이 크다. SK는 18승41패(.305), 한화는 16승43패(.271)로 크게 바닥을 치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3할5푼대 미만 승률 팀이 2개나 나온 시즌은 1986년 청보(32승74패2무 .302), 빙그레(31승76패1무 .290)가 유일하다. 그해 삼성과 해태가 6할4푼대 이상 고승률을 기록하며 극심한 순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빙그레는 제7구단으로 들어온 막내 팀이었고, 청보도 삼미로 시작한 시즌 중 구단이 매각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KBO리그 출범 5번째 시즌으로 초창기 시절이기도 하다. 반면 지금의 한화와 SK는 프로 39번째 시즌, 평균적인 승률 고착화가 이뤄진 시기에 역대급 동반 부진으로 순위표에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긴 연패로 수렁에 빠졌고, 현재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트레이드, 외국인선수 교체 등으로 나름 승부수를 띄웠지만 계속 되는 부상 선수 발생으로 완전체 전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좀처럼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어느덧 정규시즌 일정도 40%를 넘겼다. 두 팀의 부진도 더 이상 시즌 초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다. 한화와 SK가 분발하지 않는다면 5할 승률도 7위에 그치는 리그 최초의 역사가 나올 수도 있다.

[KBO리그] 2019 2차드래프트 지명자 18인의 올시즌 상황 중간 점검

2년 주기로 시행되는 KBO리그의 2차 드래프트 제도는 구단간 전력 평준화와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2011년을 처음으로 현재까지 총 5차례 시행됐다.

2019 2차 드래프트 지명자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는 노성호와 정진호 ⓒ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지난 2011년 첫 2차 드래프트 때 두산에서 NC로 팀을 옮긴 이재학이 가장 큰 성공 사례로 평가 받았고 이외에 김성배(전 롯데), 정재훈(전 두산), 오현택(롯데) 등도 쏠쏠한 활약을 보이며 2차 드래프트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2차 드래프트 무용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각 구단에서 40인 보호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3억(1라운드 보상금) 정도의 가치가 있냐는 이유부터, 팜 시스템이 좋다고 평가받는 일부 팀들을 제외하고는 지명 가능한 선수들의 풀 자체가 적다는 이유도 있었다. 

이런 목소리들이 커진 가운데 작년 11월에 시행된 2020 KBO 2차드래프트에서는 총 18명의 선수만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이는 역대 최소 지명 인원이었다. 

뎁스 강화에 집중한 4개의 구단(SK. LG, NC, 한화)만 3개의 지명권을 모두 활용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 팀인 두산과 키움은 단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팀을 옮긴 18명의 선수들은 새로운 소속팀에서 더 많은 기회 속에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불펜 왕국 삼성에서 당당히 필승조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한 노성호다. 

89년생으로 2012 신인드래프트 NC 우선지명을 받았던 노성호는 지난 시즌 총 5경기 출장에 불과했고 3.2이닝 평균자책점 12.27로 성적 또한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21경기 나서 16.2이닝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리그 수준급 좌완 불펜으로 환골탈태했다. 7월 달에만 벌써 3홀드를 추가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 노성호의 세부 지표 변화 추이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제구 불안을 완벽하게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강점이었던 구위를 더욱 살리는 투구를 통해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압도하고 있다. 여전히 9이닝당 볼넷은 7.56개로 많은 편이나, 삼진 역시 9이닝당 7.56개로 1대1의 볼넷/삼진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제구 불안에도 성적을 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투구 스타일의 변화. 삼성 정현욱 코치의 조언대로 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지는 투구가 효과적으로 먹혀들고 있다. 

올시즌 노성호의 패스트볼 구사율은 무려 83.7%로 1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불펜의 특징상 등판 시모든 공을 패스트볼로 던지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도 예년보다 2~3km/h 오른 146.1km/h로 구위로 윽박지르는 투구가 잘 통하면서 2012 신인드래프트 NC 우선 지명으로 사실상의 전체 1순위 포스를 뒤늦게 과시하고 있다.

▲ 필승조로 거듭난 노성호 

두산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정진호도 지난 2차드래프트 지명자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총 56경기에 나서 162타수 47안타 20득점 타율 0.290 OPS 0.70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그는 두산의 국가대표급 외야진과 두터운 백업 자원간 경쟁으로 인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는 와중에도 2018년 111경기 타율 0.301을 기록하는 등 타팀에서는 충분히 주전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 정진호의 타격 지표 변화 추이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실제로 한화로 이적 후 첫 달인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82를 기록하며 주전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자리잡는 듯했다.  

그러나 6월 타격 슬럼프와 함께 SK와의 트레이드로 노수광이 이적한 후 잠시 벤치로 물러났던 그는 다시 노수광이 부상을 당한 틈을 타 주전으로 나섰다. 

7월 월간 타율 0.400을 기록, 타격감도 회복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올시즌 한화의 팀 성적이 워낙 암울해 많은 조명을 받지는 못하고 있으나, 2차 드래프트의 취지에 맞게 새로운 소속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한화 이적 후 주전급으로 도약한 정진호

반면 이 두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16명의 2차 드래프트 지명 선수 중 크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선수는 아직이다.

애초에 5경기 이상 경기에서 출전한 선수도 정근우(LG, 51경기), 채태인(SK, 17경기), 이현호(한화, 16경기), 이해창(한화, 17경기), 강동연(NC, 10경기), 이보근(KT, 9경기) 뿐이다. 

정진호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정근우는 LG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2루수 자리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것이 기대됐다.

그러나 51경기 130타수 31안타 19득점 11타점 7도루 타율 0.238 OPS 0.592 WAR -0.38에 그치며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 경쟁을 펼치던 정주현에게 주전 2루수도 내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의 잦은 실책은 더 큰 골칫거리다. 지난해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 다시 본인의 2루수 자리로 돌아오며 한껏 기대감을 표출한 정근우였지만 시즌이 반도 흐르지 않은 현재 벌써 8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리그 내 모든 2루수 중 가장 많은 실책으로 수비율 0.937과 타구 처리율 83.5% 모두 최하위다. 

얇았던 LG의 내야진 뎁스를 보강하고 간간히 결정적인 활약도 보였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정근우 영입이 완전한 실패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국가대표 2루수라는 과거 명성은 찾아보기 어렵고 에이징 커브의 직격탄을 모습이다.

▲ 공수에서 기량 하락이 여실한 LG 정근우

또 한 명의 베테랑 타자인 SK 채태인도 시즌 초 부상으로 말소되면서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복귀해서도 대타 자원으로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실망을 남겼다.

다만, 7월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448 2홈런 8타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팀의 중심타선에도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고질적인 부상을 극복하고 최근 타격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2차 드래프트 최고 성공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 7월 이후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SK 채태인

한편 정진호와 함께 한화로 이적한 이현호와 이해창은 팀을 옮겨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현호는 한화 불펜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하며 결국 지난달 28일 2군에 내려갔다. 이해창은 지난달 8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1군에 등록됐는데 팀 내 No.2 포수 자리부터 확실히 본인의 자리로 만들 필요가 있다.

각각 10경기, 9경기에 나선 우완정통파 불펜투수 강동연과 이보근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강동연은 제구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6월 초 2군에 내려갔으나, 약 한 달만인 4일 다시 1군에 복귀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큰 점수차로 앞선 여유있는 상황에 등판했으나, 이전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불펜진이 고민인 NC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보근은 더 좋은 모습이다. 통산 84홀드를 기록하며 지난 2016년 홀드왕도 차지했던 그는 올시즌 구속이 올라오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7월부터는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어느 정도 감을 찾은 모습이다. 

여전히 예년보다 평균 구속은 3km/h정도 떨어진 모습이지만, 슬라이더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를 타개해가는 모습이다. 그의 컨디션이 더욱 올라온다면 KT의 최대 약점인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20 2차드래프트 전체 지명 선수 성적표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사실 현재까지의 성적표만 본다면  2020 2차드래프트가 성공적이었다 평가하기는 어렵다. 역대 최소 인원인 18명만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는데 그 중에 10명이 새로운 소속팀에서도 5경기 이상 소화하지 못했다. 

2차 드래프트 제도 개선이나 제도 자체의 폐지에 대해 여러 갑론을박이 오가지만, 원 소속팀에서 경쟁에 밀렸던 선수들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또 전력 보강이 시급한 팀들은 즉시 전력감 선수가 필요하기에 1~3억원으 지출을 감수해서라도 지명을 하고 그들을 시즌 구상에 포함시킨다.  

그들에게는 남들에게 한 번도 오지 않을 수도 있었던, 어쩌면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2차 드래프트의 가치는 선수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더 적극적인 시도와 노력을 통해 그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때 이후에 또 다른 선수들이  반전의 계기를 써 내려갈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아직 2020시즌이 절반도 채 흐르지 않았다. 과연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은 새로운 팀에서 확고히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현재까지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은 부침의 시간을 이겨내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재도약의 기회를 잡은 이들이 남은 기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2차 드래프트 무용론을 일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리그 재개를 앞두고 휴스턴 로케츠가 충격에 빠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과 ‘The Brodie’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0cm, 90.7kg)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이 먼저 자신의 바이러스 감염을 알린 가운데 몇 시간 지나 하든마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재개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휴스턴 전력의 전부인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언제 회복할지 장담하기 힘든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감염이 더욱 치명적이다. 더군다나 차지하는 비중이 가히 절대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이들의 바이러스 감염은 실로 치명적이다.
 

웨스트브룩의 양성 소식이 전해진 것도 충격인 가운데 하든마저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하면서 휴스턴은 시즌 재개는 물론 남은 일정을 치르는데 큰 장벽과 마주하게 됐다.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팀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데다 현 시점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뼈아프다.
 

하든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61경기에 나서 경기당 36.7분을 소화하며 34.4점(.435 .352 .861) 6.4리바운드 7.4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해마다 자신의 득점력을 끌어올린 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는 웨스트브룩과 함께 뛰면서 직전 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36.1점을 책임지며 어렵지 않게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마다 34점 이상을 너끈하게 책임지면서 리그 최고 득점원임을 어김없이 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고루 곁들이며 휴스턴 전력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지고 있다. 웨스트브룩 합류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외곽슛 성공률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평균 네 개 이상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다. 성공률도 지난 시즌과 엇비슷하다. 공격 비중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실한 드리블을 통해 림을 확실하게 공략하고 있다.
 

웨스트브룩도 꾸준히 코트를 누볐다. 53경기에서 경기당 35.9분을 뛰며 27.5점(.474 .254 .777)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7스틸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그였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하든과 함께 뛰고 있어 기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평균 27점을 보태면서도 평균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건너오게 됐다. 휴스턴은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을 보내면서 웨스트브룩을 데려오기로 했다. 폴과 함께 향후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과 두 장의 1라운드 교환권을 넘겼다. 사실상 잠재적인 지명권까지 더할 경우 네 장의 1라운드 티켓을 소진한 셈이다. 폴의 경기운영보다 웨스트브룩의 내구성을 택한 셈이다.
 

하지만 둘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를 비켜가지 못하면서 이어지는 시즌에 참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둘 모두 플레이오프에서라도 뛸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시, 휴스턴은 이번 시즌을 사실상 마감하게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원투펀치 모두 빠진다면, 아무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휴스턴이라지만 이후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플레이오프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정규시즌에 순위 하락을 안은 채 봄나들이에 나서게 된다. 만약 6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7위 이하로 내려가게 된다면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LA 클리퍼스나 LA 레이커스와 마주해야 한다. 만약,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모두 돌아오더라도 1라운드에서 이들과 마주한다면 승산을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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