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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CEO, 하원 청문회에 온라인으로 증인 출석..4명 동반출석은 처음

팀 쿡 애플 CEO가 29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반독점 청문회에 온라인으로 증인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팀 쿡 애플 CEO가 29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반독점 청문회에 온라인으로 증인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공룡 ‘빅 4’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反)독점법 위반 의혹을 부인했다.파워볼게임

이들 4개 업체의 CEO들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 청문회에서 이들 기업이 경쟁을 저해했다는 의원들의 추궁을 반박했다.

이날 청문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청문회로 진행됐다.

이들 4개 기업의 CEO가 의회 청문회에 한꺼번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데이비드 시실린 반독점소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들 4개 회사를 가리켜 “온라인 경제의 황제들”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시실린 위원장은 “이들 플랫폼은 각자 핵심 유통 채널의 병목 지점”이라며 “이들은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억압적인 계약을 강요하며 자신들에게 의존하는 개인·기업체로부터 소중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들 회사가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일자리를 파괴하며 가격을 치솟게 하고 품질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제리 내들러 법사위 위원장은 이들 빅 4를 과거 철도 독점기업에 비유하며 이들이 시장에 과도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빅 4의 경영자들은 모두 자신의 회사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독점 의혹을 반박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우리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어떤 시장이나 어떤 제품 범주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경쟁자의 사례로 들었다.

쿡 CEO는 “우리의 목표는 최고이지 최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자신의 회사가 “극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애플의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유튜브 등 많은 경쟁자의 사례를 들었다.

저커버그는 또 페이스북이 광고 시장에서는 아마존, 구글과 경쟁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이 2012년 10억달러에 인수한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분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들러 위원장의 물음에 “인스타그램이 성공할지는 보장된 게 아니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29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반독점 청문회에 온라인으로 증인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29일(현지시간) 열린 미 하원 반독점 청문회에 온라인으로 증인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미국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등을 지목하며 온라인 소매 영업에서 아마존이 경쟁자들로 가득 찬 시장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베이조스 CEO는 그러면서도 “나는 아마존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기업이든, 정부기관이든, 비영리기구든, 모든 대형 조직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존이 일부 자체 브랜드 상품을 원가 이하에 판다는 의혹을 시인했다. 베이조스 CEO는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가 세일을 할 때는 종종 원가 이하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시실린 위원장은 구글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를 추궁했다. 시실린 위원장은 이 메모에 따르면 구글은 한 인터넷 사이트가 ‘너무 방문자가 많다’며 이를 끝장내자고 결정했다.

피차이 CEO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정황을 알지 못한다며 “회사를 경영할 때 나는 정말 이용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IT 플랫폼들이 진보 진영에 편향돼 있다는 점을 비판하거나 현행 반독점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 짐 센센브레너 의원은 “크다는 게 내재적으로 나쁘지는 않다”며 “오히려 그 반대다. 미국에서는 성공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공화당인 짐 조던 의원은 IT 기업들이 보수주의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쪽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던 의원은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IT 공룡들은 보수주의자들을 괴롭히려 한다”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생계급여는 2022년까지 단계적 폐지되는데
연락도 않고 사는 아들 있다고
부양의무자 기준탓 의료급여 못 받아
“2차 기초생보 계획에 의료급여도 개선 약속해야”

빈곤사회연대와 장애인단체 등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해치광장에서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요구하며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천막농성도 진행 중이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빈곤사회연대와 장애인단체 등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해치광장에서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요구하며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천막농성도 진행 중이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요새는 앵간히 아파도 병원을 못 가요. 돈이 없응게. 허리 수술을 세 번을 하고, 손목 부러져서 철심 박아넣고, 골다공증도 있고….”FX시티

77살 김수자(가명)씨는 서울 노원구의 고시원에 산다. 아들딸과 떨어져 혼자 살게 된 것은 30년이 넘었다. 빈터의 가건물에 재봉틀 하나 가져다놓고 옷 수선하는 일로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았다. 그마저도 지난해 5월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수입이 끊겼다. 벌이가 없으니, 난생처음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다. ‘아들이 있어 안 된다’고 했다. 연락도 안 하고 사는 아들이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정한 ‘부양의무자’에 해당하는 탓이다.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가 살아 있고 일정한 소득과 재산이 있다면, 국가보다 가족이 먼저 부양할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행히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기초수급자가 됐다.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사실상 이혼한 상태이고, 아들이 김씨 남편을 모시고 있어서 ‘부양의무자’가 아니라고 인정받았다. 기초연금(월 30만원)에 더해 주거급여(월 22만원)와 생계급여(월 26만원)가 나왔다. 의료급여(1종) 대상이 되면서, 백내장 수술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병원비 걱정도 한시름 덜었다. 고작 넉 달뿐이었다. 그해 12월부터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는 중단됐다. “우리 아저씨가 죽었거든요. 그날로 딱 (급여가) 끊어져버리더라고요.” 아들이 다시 김씨의 ‘부양의무자’가 됐다. 김씨는 지금 주거급여만 받고 있다. “약값도 만만치 않고, 골다공증 검사를 허는 데 7만원이 드는데 못 가고 있어요. 그거 낼 돈이 없어서.”

정부는 이달 14일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면서,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안에 세부계획도 내놓는다. 하지만 김씨와 같은 빈곤층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의료급여에 대해서는 기준을 완화하겠다거나 폐지한다는 내용이 빠져 있다. 반쪽짜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주요 급여 가운데 교육(2015년)과 주거(2018년) 부문에서는 이미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어졌다. 생계급여도 2022년까지 폐지되면, 부양의무자라는 ‘문턱’은 의료급여에만 남게 된다. “아플 땐 병원에 가야 하는데, 정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병원이 아니라 가족을 찾아가라고 하는 셈”(빈곤사회연대 정성철 활동가)이다.파워볼

현재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가난한데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비수급 빈곤층 규모는 약 90만명으로 추정된다.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40% 이하에 해당하지만, 생계급여나 의료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빈곤층의 숫자다. 올해 6월 기준 기초수급자는 총 203만명이다.

정부가 의료급여까지 손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정 부담 때문이다. 의료급여 수급권자(1종)는 병원 입원이 무료이고, 외래 진료를 받을 때도 1천~2천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된다. 2종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입원비의 10%, 진료비의 15%만 내면 된다. 올해 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예산(약 13조6천억원) 가운데 7조원이 의료급여 지급에 쓰인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면 연간 약 1조3천억원 안팎의 예산만으로 감당이 되는 반면, 의료급여의 경우에는 최소 1조9747억원에서 최대 3조5579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2019년 허선 순천향대 교수 보고서)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전면화하는 대신에,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배경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먹고사는 데 필요한 생계급여 못지않게,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급여도 빈곤층에게는 절박하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과 당뇨 등을 앓고 있는 42살 이권수(가명)씨는 의료급여를 받기 위해 2016년 1인가구로 독립했다. 아버지는 실직 상태여서 소득이 거의 없었지만, 같이 사는 형의 소득 때문에 수급 신청을 했다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형은 1촌 직계혈족이 아니어서 가구를 분리하면 이씨에 대한 부양의무가 없다. 몸이 심하게 떨리고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종종 겪는 이씨는, 혼자 식사를 챙겨 먹기도 버겁다. 그런데도 병원 입원비와 약값 등이 워낙 간절해 가족과의 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와 같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현재 142만여명에 이른다. 문제는 부양의무자 기준 탓에 의료급여와 건강보험제도 틈새에 놓여 있는 빈곤층이다. 건강보험료를 6회 이상 장기체납한 약 400만명 가운데 상당수는 돈이 없어 보험료를 못 내는 ‘생계형’ 체납자로 추정된다.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는 ‘저소득층 의료 보장을 위한 노력이 매우 미흡하다’며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한국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빈곤사회연대와 장애인단체 등은 ‘의료급여를 포함한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주장하며 지난 23일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17년 면담에서 부양의무자 전면 폐지를 약속했는데도, 곧 발표할 2차 종합계획에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명시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정책 후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중앙생활보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서 ‘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정부는 2022년까지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빈곤사회연대 등은 이에 항의하며 천막농성 중이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정부는 2022년까지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빈곤사회연대 등은 이에 항의하며 천막농성 중이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제주시에서는 28일과 29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불과 하루 이틀 전인 지난 27일에만 해도 하루 71.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긴 장마가 이어졌다.

올해 제주도 장마는 지난달 10일 시작돼 27일까지 48일이나 이어졌다.
장마를 본격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47년 만에 가장 긴 장마였다.

아직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도 역대 최장까지는 아니지만, 보통 7월 19일 경에 장마가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년보다 열흘 이상 긴 장마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장마가 길어진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북극 온난화가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북극의 급격한 기온 상승이 몇 단계를 거쳐 한반도의 긴 장마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기준의 북극 바다 얼음 면적. 하얗게 표시된 부분이 바다 얼음으로 덮힌 해역이며, 주황색 선은 평년 수준(1981~2010년 중간값). 자료: 미국 국립 빙설데이터센터.
지난 15일 기준의 북극 바다 얼음 면적. 하얗게 표시된 부분이 바다 얼음으로 덮힌 해역이며, 주황색 선은 평년 수준(1981~2010년 중간값). 자료: 미국 국립 빙설데이터센터.


북극 기온 10도 높은 상태 지속

북극 주변의 기온 편차(7~13일). 북극해 중심은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시베리아와 알래스크 쪽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자료: 미 해양대기국.
북극 주변의 기온 편차(7~13일). 북극해 중심은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시베리아와 알래스크 쪽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자료: 미 해양대기국.

기후변화, 즉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현재 북극의 기온은 크게 상승해 있는 상태다.
29일 미국 국립 빙설 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북극해 중심에서 762m 상공(기압 925 헥토파스칼(h ㎩)이 나타나는 약 2500피트 고도)에서는 이달 1~15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을 맞은 북극 바다 얼음도 빠르게 녹고 있다.
지난 27일 현재 북극의 바다 얼음 면적은 624만 ㎢로 줄어든 상태다. 7월 27일 기준으로는 1979년 위성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소 면적이다.

북극 얼음 면적. 여름이 되면서 줄어들고 있는데, 7월에 접어들면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2020년 면적 수치가 다른 해보다 낮음을 볼 수 있다. 자료:미 국립 빙설데이터 센터.
북극 얼음 면적. 여름이 되면서 줄어들고 있는데, 7월에 접어들면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2020년 면적 수치가 다른 해보다 낮음을 볼 수 있다. 자료:미 국립 빙설데이터 센터.


지금까지는 7월 27일을 기준으로 2011년이 역대 최저치였는데, 올해는 당시 689만㎢보다 65만㎢나 적다.
또, 여름 전체로 따져 사상 최저치를 보였던 2012년의 경우도 7월 27일에는 바다 얼음 면적이 691㎢를 유지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67만㎢가 적다.


제트기류 약해져 찬 공기 남하

북극진동 원리
북극진동 원리

미 해양대기국(NOAA) 기후예측센터에서 제공하는 북극진동 지수(AO index)는 이달 들어 지속해서 음의 값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북반구 고위도와 중위도 지방의 기압 차이 정도를 나타내는 북극진동 지수가 음수이면 기압 차이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극진동 지수가 음의 값을 보이는 것은 북극 기온의 상승 탓이다.
북극과 중위도 지방 사이의 기압 차이가 줄면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 소용돌이가 약해져 뱀처럼 꾸불꾸불하며 남북으로 출렁이게 되고, 북극 찬 공기도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상승했다고는 해도 북극은 북극이다.
북극 찬 공기가 내려오면 중위도 지방의 기상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김백민 교수는 “중위도 지방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북극의 영향을 받는다”며 “여름철 고위도 고온 현상은 최근 10~20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저지(Blocking) 고기압에 의한 기류 정체 현상도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캄차카 인근 고기압 탓에 찬 공기 한반도로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댐이 창장(長江) 하류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댐이 창장(長江) 하류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는 고기압이 버티고 있고, 몽골 쪽에는 따뜻한 공기를 가진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이 기류의 동서 흐름을 막고 있다.

이런 사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몽골 고기압을 동쪽으로 우회해 남쪽 한반도로 내려왔고, 한반도 남쪽에서 북태평양고기압과 충돌했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자체는 예년에 비해 약한 편은 아니지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 탓에 그동안 한반도 중부지방으로 확장하지 못했다.

장마전선은 북상하지 못하고 제주도 남쪽에 오래 머문 탓에 중국과 일본에 많은 비를 뿌렸다.
중국 양쯔 강이 범람하고,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싼샤댐 수위가 오른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차고 건조한 북쪽 공기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많은 비를 뿌린 것이다.
김 교수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랭하면서 습도가 높은 오호츠크래 고기압과 만나는 전형적인 장마전선의 모습에서 벗어나면서 장마 때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전후로 중부도 장마 벗어나

장맛비가 쏟아진 29일 오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맛비가 쏟아진 29일 오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제주 지방은 장마에서 벗어났고, 남부지방도 이번 주말엔 장마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OAA에서도 북극의 고온 현상도 최근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 유기한 통보관은 “장마전선이 점차 북한으로 북상하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이번 주말 이후 장마가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장마가 끝나면 중부지방에도 본격적인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하지원 나이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하지원 나이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본격연예 한밤’에서 25년 차에도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하지원의 관리 비결이 공개됐다.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 배우 하지원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포터 김상윤은 2년 만에 만난 하지원에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지원에게 “정말 2년 전이랑 똑같다. 진짜 똑같다”며 “동안 미모의 비결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하지원은 “많이 웃어서 리프팅이 되는 것 같다”며 “또 레몬을 많이 먹는 것도 제 비법이다. 하루에 3개 정도 먹고 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하지원은 1978년생으로 올해 43세 나이다.

신천지 내부 영상회의 입수
“링크 올리는 등 자료 남기지 말라” 구체적 지시

[앵커]

영상 속의 신천지 간부는 특정 유튜브 영상을 퍼트리고 댓글 작업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이어서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당 신천지 간부는 신도들에게 추미애 법무장관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씨/신천지 간부 : 추미애 장관의 어떤 현실에 대해서 기사가 나오거나 그러면 여러분 스스로 정말 댓글 달아주세요. 기도를 했으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정 유튜브 동영상을 언급하며 신도들이 공부하고 적극 공유도 해야 한다고 독려합니다.

[A씨/신천지 간부 :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따지는 내용이 나옵니다. 17분짜리 영상인데 그거 보신 분 손 들어보세요. 그런 유튜브 영상 좀 찾아봐서 ‘와 진짜 못됐네 이 사람이’ 인식을 하셔야 된다고요.]

해당 영상은 지난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장면입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A 법사위 회의 (지난 3월 / 영상출처 : 오마이TV) : 추미애 장관님 얼굴 좀 보여주실래요? 왕이세요? 여왕이세요? (듣기 민망합니다. 그만하시죠. 그만하시죠)]

해당 영상의 댓글에 신천지 간부의 지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간부는 문제의 영상을 적극 공유하되, 흔적을 남겨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A씨/신천지 간부 : 단순하게 링크에 올리세요, 이런 거 안 됩니다. 모든 건 문자로 하시면 안 됩니다.. 자료를 남기지 마세요.]

JTBC는 이 간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신천지와 관련된 어느 누구와도 안면이 없고, 이단과의 어떤 교분도 허용치 않는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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