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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지난달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투수 정우영이 7회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0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지난달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투수 정우영이 7회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아직은 과정에 불과하다. 그래도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는 만큼 긍정적인 전망을 내릴 수 있다. LG 마운드를 대표하는 영건 정우영(21)과 이민호(19)가 나란히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파워볼게임

정우영은 지난 1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세 번째 구종으로 체인지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경기를 마치면 늘 내가 던진 영상을 확인한다. 팔높이와 팔스윙, 그리고 공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꾸준히 체크한다”며 “피치 터널 관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구종은 체인지업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좌타자 상대로도 좋을 것 같다. 지금 내 투심 패스트볼에 체인지업이 추가되면 정말 괜찮을 것 같다. (임)찬규형과 최일언 코치님, 가득염 코치님에게 두루 체인지업 그립에 대한 조언을 얻고 내게 가장 맞는 그립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지난 1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 차례 체인지업을 시도했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크게 빠져나가는 실투가 되고 말았지만 이제 겨우 첫 발을 뗐을 뿐이다.

실제로 많은 투수들이 정우영과 같은 이유로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사이드암투수 우규민(삼성)과 박진우(NC) 모두 좌타자 시야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다가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우타자만큼 좌타자도 잘 잡는다. 그런데 이들 모두 정우영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는 못한다. 정우영의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은 구속이 140㎞대 후반까지 찍히며 뱀꼬리처럼 움직인다. 임창용의 뱀직구와 가장 유사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현역 투수가 정우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만일 정우영이 체인지업을 완전히 습득한다면 좌타자에 대한 고민도 쉽게 덜 수 있다. 정우영이 말한 것처럼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피치 터널 이론을 대표하는 조합이다. 류현진이 빅리그 특급으로 자리매김한 비결 또한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그리고 체인지업 세 가지 구종이 절묘한 터널을 형성하는 데에 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지난 6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지난 6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정우영의 뒤를 이어 신인왕을 노리는 이민호도 체인지업을 훈련하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인 것을 두고 “민호는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선수다. 커브도 평소보다 많이 던지고 뚝 떨어지는 공도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이제 대학교 1학년인 것을 잊으면 안 된다”며 “민호가 떨어지는 공으로 체인지업을 꾸준히 훈련하는 것으로 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민호가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파워볼

실전용이 아닐 뿐이지 던질 줄 아는 구종은 많다. 이민호는 세 번째 구종으로 커브를 던지고 이따끔씩 스플리터도 구사한다. 그러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큼 제구하지는 못한다. 물론 류 감독의 말대로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의도치 않게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흡사한 투구 메커닉을 갖추게 된 이민호가 체인지업까지 습득한다면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오른손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

LG는 지난해부터 트랙맨을 비롯한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래킹 데이터와 영상을 조합해 빅리그식 이론을 선수육성에 접목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지도자만큼이나 선수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임찬규와 최근 입단한 신예 투수들 대부분이 매일 자신의 트래킹데이터를 습관처럼 확인한다. 정우영과 이민호가 나란히 체인지업을 구사할 때 LG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선수육성은 굵직한 시작점을 찍게 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스포츠경향]

LG 선수들이 지난 18일 잠실 KIA전에서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6연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선수들이 지난 18일 잠실 KIA전에서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6연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더위와 함께 일어서는 8월의 주인공은 LG였다.파워볼

LG가 8월 대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KIA전에서 연장 10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6-5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LG는 8월 들어 폭주하기 시작했다. 18일까지 치른 14경기에서 10승4패를 거둬 8월 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8월 도약’을 예고했던 롯데가 연승 행진을 마친 뒤 7승1무4패로 주춤한 가운데 정작 LG가 8월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LG가 서서히 상승세에 접어든 것은 7월 중순부터다. 7월16일까지만 해도 KIA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아 7위 삼성에 승차 없이 쫓기는 상태였다. 선두 NC와는 9.5경기 차, 8위 롯데와는 1.5경기 차밖에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3연승과 4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7월17일 ‘천적’ 한화를 만나면서 오랜만에 ‘스윕’을 하더니 돌변한 LG는 7월말까지 11경기에서 8승3패를 거두고 8월 들어서는 더 맹렬히 달리고 있다. 7월17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한 달 사이 LG는 18승7패(0.720)로 전체 승률 1위를 달렸다.

타격이 대폭발했다. 이 기간 25경기에서 LG는 팀 타율 0.305를 쳤다. 무려 175득점으로 그 다음 많은 키움(131득점)과도 압도적 차이가 날 정도로 득점력이 올라서고 있다. 김현수(0.411)와 채은성(0.410)이 4할대 타격을 하고 오지환(0.337), 이형종(0.325)도 기름을 붓고 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터지기 시작한 것은 심상치 않은 징조다.

LG가 6연승을 거둔 사이에는 3홈런 4타점을 터뜨렸다. 13일 KIA전에서는 2-0에서 쐐기 솔로포, 14일 NC전에서는 3-2에서 달아나는 2점 홈런, 18일 KIA전에서는 3-5로 뒤지던 9회말에 솔로홈런을 쳐 KIA 마무리 전상현을 흔들었다. 치는 홈런마다 결정적이다.

개막후 한 달간 대폭발해 LG를 급상승세로 끌었던 라모스는 6월 이후 정반대의 모습으로 부진해 LG에 가장 큰 고민을 안겼다. 8월에도 타율은 1할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장타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며 LG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마운드도 안정을 찾았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은 2위(4.12)다. 외국인 투수 윌슨과 켈리가 6월까지와는 달리 완전히 회복한 가운데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서도 임찬규와 공동 5선발 정찬천·이민호의 로테이션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불펜이 급격히 안정됐다. 재활을 마친 뒤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던 고우석이 마무리로 복귀하고 정우영이 셋업맨으로 돌아가면서 필승계투조의 퍼즐이 맞춰지는 중이다. 6~7월 사이 48경기에서 6.39로 최하위 수준이었던 LG 불펜의 평균자책은 8월 들어 3.45로 완전히 회복됐다. 특히 최근 6연승 사이에는 23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0’의 행진을 잇고 있다.

LG는 바로 곁에서 순위를 다투던 KIA와 18일까지 3주 연속 부딪히며 7경기를 치렀다. 여기서 5승2패를 거뒀다. 5강 그룹을 벗어나 상위권으로 향하게 된 결정적 승부처가 됐다. 최근 6연승 중 3승도 KIA에게 거뒀다. 나머지 3승은 선두 NC에게서 가져왔다.

6연승을 달린 LG는 이제 3위다. 2위 키움과 1.5경기 차, 선두 NC와도 불과 3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초여름에 한 풀 꺾여 미끄러지던 LG가 8월의 무더위 속에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서 맹렬히 달리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7점 차로 앞선 경기 후반 3볼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불문율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AFPBBNews
7점 차로 앞선 경기 후반 3볼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불문율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지금 야구 불문율 때문에 논란이다. 상대 팀이 큰 점수차로 앞선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때리자 곧바로 위협구가 날아왔다. 불문율을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경기 중 고의적으로 위협구를 던진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이언 기보트에게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이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에게도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기보트는 재심 청구를 해 징계가 뒤로 미뤄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정상 출전해 1이닝을 던졌다.

논란의 행동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대 샌디에이고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텍사스는 3-10으로 뒤진 가운데 8회초 텍사스 투수 후안 니카시오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설상가상으로 샌디에이고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연속 볼 3개를 내줬다.

니카시오는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가운데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이를 기다리지 않고 힘껏 받아쳐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14로 벌어졌다.

텍사스는 이 장면에 분노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점수차가 크게 앞선 경기 후반 3볼에는 풀스윙을 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어겼다고 생각했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니카시오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타티스 주니어를 째려봤다. 이어 다음 투수 기보트는 샌디에이고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몸쪽으로 공을 던졌다. 명백한 빈볼이었다.

다행히 공이 마차도의 등 뒤로 날아가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빈볼은 메이저리그의 오랜 관행인 불문율에 대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우드워드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불문율을 좋아하진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관행은 8회 7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풀스윙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그런 관행이 있는지 몰랐다고 하더라”며 “그는 젊고 자유로운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순간에 집중했던 것 뿐이다. 그 것을 통해 뭔가를 배웠을 것이다”고 소속 선수를 두둔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어릴 때부터 야구장 주변에서 자랐고 어떤 룰들이 있는지 잘 안다고 생각했다”면서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스윙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경기에서 벌어진 상황은 그렇게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온라인이나 언론매체에선 여전히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메이저리그임에도 이번 사건에 대해선 타티스 주니어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이다. 프로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현실에 맞지 않은 불문율이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왕년의 명투수이자 현재 LA 다저스 해설자로 활약 중인 오렐 허샤이저는 “(내가 활약하던) 30년 전이라면 나도 불문율을 지켜야 한다고 했겠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며 불문율이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좌완 투수 아미르 개릿은 자신의 SNS에 “명문화돼 있지 않은 규정을 따르고 싶지 않다”고 글을 올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야수 팀 앤더슨 역시 “이래서 야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타티스 주니어는 좋은 스윙을 했고 이 상황에 관해 사과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 포수 조니 벤치 역시 “만루홈런을 엄청난 기록”이라며 “누구든지 3볼에서 풀스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MLB닷컴의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타티스 주니어가 불문율을 따르고 텍사스가 역전승을 거뒀다면 텍사스 감독이 사과를 했야 하는건지 묻고 싶다”며 “팬들이 보고 싶은 것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이 외에도 불문율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배트 플립이다. 스윙을 한 뒤 배트를 멀리 집어던지는 행동은 배트 플립은 상대 팀과 투수를 모독한다는 의미로 메이저리그에선 절대 금지되는 행동이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에선 배트플립이 자유롭게 허용된다. 심지어 배트를 집어던지는 행동 자체가 타격 기술의 일부로 인정된다. 미국 야구팬들도 메이저리그에서 배트 플립 금지가 불문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나오는 배트플립에는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대에 맞지 않는 불문율에 대한 거부감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노던 트러스트→BMW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3개 대회 개최

[그린즈버러=AP/뉴시스]임성재가 16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CC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2020.08.17.
[그린즈버러=AP/뉴시스]임성재가 16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CC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2020.08.17.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거액을 둘러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스주 TPC 보스턴(파71 7342야드)에서 열리는 노던 트러스트를 통해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는 노던 트러스트,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총 3개 대회로 나뉜다.

3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보너스는 무려 6000만 달러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709억원짜리 초대형 무대다.

이제부터는 선수들 간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진다.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출전한다.

대회가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 만이 2차 플레이오프인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

70위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은 순위를 지키거나 소폭 끌어올려야 하고, 100위 안팎의 선수들은 반드시 호성적을 내 70위권 안에 들어야만 2차 대회로 향할 수 있다.

마지막 3차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은 두 차례 관문을 통과한 30명이 혈전을 벌인다. 최종 챔피언에게는 1500만 달러(약 177억원)가 돌아간다. 지난해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거액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에 출격하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등 총 5명이다. 교포 선수인 대니 리와 케빈 나도 일전을 준비한다.

페덱스컵 랭킹 5위인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까지는 무난히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31위의 안병훈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주 끝난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로 페덱스컵 랭킹을 82위까지 끌어올린 김시우는 BMW 챔피언십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

한편 영국 배팅업체 윌리엄 힐의 노던 트러스트 우승 배당률은 저스틴 토마스와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가 1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해당 선수에게 1달러를 걸면 12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지난해 플레이오프 챔피언 매킬로이가 14/1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50.1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나승엽이 미국행을 결심했다. KBO리그 데뷔와 해외 진출을 사이에서 도전을 택했다. ⓒ한희재 기자
▲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나승엽이 미국행을 결심했다. KBO리그 데뷔와 해외 진출을 사이에서 도전을 택했다. ⓒ한희재 기자

-덕수고 3루수 나승엽, 미국행 결심

-코로나19 악재 뚫고 최근 협상 진전

-기대 모은 KBO리그 및 롯데행도 불발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올해 고교야구 3학년 야수들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덕수고 3루수 나승엽(18)이 미국행을 결심했다. KBO리그 데뷔와 해외 진출 사이에서 도전을 택했다.

국내 및 해외야구 사정이 밝은 주요 관계자들은 19일 “나승엽이 미국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가 유력했지만, 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끈질긴 구애를 받고 마음을 돌렸다. 선수 측에선 이미 신인 드래프트 불참 내용을 KBO로 전달했다고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나승엽의 부친인 나희철(48) 씨도 같은 날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나)승엽이를 오랫동안 지켜본 몇몇 구단이 있었다. 올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지만, 관심은 최근까지 지속됐다”면서 “아들과 오래 고민한 끝에 미국 무대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KBO로도 신인 드래프트 불참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 역시 “나승엽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이를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 나승엽의 7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타격 장면. ⓒ한희재 기자
▲ 나승엽의 7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타격 장면. ⓒ한희재 기자

이로써 올해 고교야구 특급 내야수로 평가받던 나승엽의 행선지는 KBO리그가 아닌 미국 무대로 정해졌다. 나승엽 측은 협상을 벌인 구단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 선수가 몸담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은 100만 달러를 조금 밑도는 규모로 전해졌다.

남정초와 선린중을 거친 우투좌타 내야수 나승엽은 고교 시절 내내 덕수고 동기생인 우완투수 장재영(18)과 함께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유망주다. 신장 190㎝·체중 82㎏의 훤칠한 체격조건과 타고난 타격 센스를 앞세워 또래들 중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또,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한 송구력과 빠른 발놀림을 통한 주루 능력으로도 주목을 끌었다.

나승엽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덕수고의 주축으로 뛰며 3년간 47경기에서 타율 0.331(133타수 44안타) 2홈런 26타점 40득점이라는 준수한 성적도 써냈다.

이러한 활약을 앞세운 나승엽은 1차지명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동기생 장재영이 서울권 첫 번째 지명권을 지닌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먼저 받는다면, 동일학교 복수 1차지명 금지 규정을 따라 2순위 두산 베어스나 3순위 LG 트윈스는 나승엽을 지명할 수 없게 된다. 대신 지난해 10위와 9위, 8위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가 차례대로 나승엽이나 다른 전국 지역의 유망주를 선발할 수 있었다.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롯데였다. 롯데 측은 향후 내야를 책임질 나승엽에게 큰 관심을 보였지만, 나승엽의 미국 도전으로 롯데행은 사실상 무산됐다.

나승엽의 부친인 나희철 씨는 “이번 미국행을 놓고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루머가 퍼졌다고 들었다.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선수를 위해서라도 일처리를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많은 고민이 뒤따랐다. 코로나19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앞날을 쉽게 장담할 수는 없었지만, 더 큰 무대를 밟고 싶다는 아들의 의사를 존중했다. 조만간 계약과 관련해 최종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나승엽의 최종 계약은 내년 1월 이후 체결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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