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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거래 건수 1천900여건..6월의 1/8에도 못 미쳐
강남 3구 등에서 매매되면 신고가로 기록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 여파로 서울·경기의 아파트 거래는 확연히 수그러들었지만, 드물게 매매되는 인기 아파트는 연신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파워볼엔트리

29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천923건에 그쳤다.

신고기한(30일)이 며칠 남아 있지만 6월 매매량(1만5천589건)의 8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또 7월(1만585건)과 비교해도 채 5분의 1이 되지 않는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7·10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10대책 직후 열흘(11∼20일)간 거래량은 2천428건으로 대책 직전 열흘(1∼10일, 5천544건)의 43.8%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달 21∼31일에도 2천613건에 머물렀고, 이달 1∼10일에는 1천204건으로 급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이번 달 매매량은 전날까지 7천117건이 신고돼 6월 3만4천899건, 7월 2만2천336건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과 경기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1%, 0.22%로 전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거래가 급감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서울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경기 성남, 하남 등 입지가 좋기로 유명한 이른바 ‘똘똘한 아파트’는 잇달아 최고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 전용면적 144.2㎡는 지난 10일 40억원(12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이자 이전 최고가였던 6월 11일 36억7천만원(12층) 대비 두 달 새 3억3천만원 뛴 셈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112.95㎡는 지난 15일 32억원(4층)에 팔려 지난달 3일 31억원(27층)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올랐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83.06㎡는 지난달 17억5천만원까지 매매됐으나 이달 10일 18억2천만원(14층)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 정자동 ‘분당파크뷰’ 전용 182.232㎡는 지난 13일 23억원(21층)에,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전용 101.987㎡는 지난 23일 14억1천만원(23층)에 팔려 각각 신고가를 새로 썼다.

redflag@yna.co.kr

[서울=뉴시스]국립현대무용단 '검은 돌: 모래의 기억' 하이라이트 영상(사진=유튜브 캡처)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현대무용단 ‘검은 돌: 모래의 기억’ 하이라이트 영상(사진=유튜브 캡처)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며, 사실상 2.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28일 내놓았다.파워볼분석

오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24시까지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수도권의 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달 오전 5시까지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문을 닫는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연일 300~400명 수준을 오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주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은 14일까지 폐관을 연장했고 세종문화회관 역시 공연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이번 주말 외출이 극도로 자제되는 가운데, 즐거운 ‘집콕’을 위해 온 가족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클래식·무용·오페라 공연 등을 모아서 정리했다.

◇국립현대무용단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이 작품은 국악 춤곡에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안무를 곁들여 한국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매년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지난해 신작으로, 특유의 탐미주의 성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곡가 라예송이 작곡·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이 공연은 동영상 재생사이트 비메오 주워싱턴한국문화원 계정( https://vimeo.com/452197464)에서 29일 오전 8시부터 31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국립오페라단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사진=유튜브 캡처)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오페라단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사진=유튜브 캡처)2020.08.28 photo@newsis.com

◇국립오페라단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

국립오페라단은 ‘집콕! 오페라 챌린지’를 통해 국립오페라단의 명작을 1주일에 1편씩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왔다. 4~5월 동안 진행된 첫 번째 챌린지에 힘입어 현재 챌두 번째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네임드파워볼

30일까지 공개되는 이번주의 주인공은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이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해 초연한 작품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20개의 장면으로 나눠져 있는 이 작품은 기본의 오페라 구성이라기보다 음악극에 가깝다.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시키는 극 중의 가상의 도시 마하고니에서는 상품화된 인간들, 그들이 추구하는 판타지적 세계의 시작과 몰락의 과정을 묘사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외에도 국립오페라단은 무관중 온라인으로 전환한 초연작 ‘레드 슈즈’를 다음달 오후 5시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한다.

[서울=뉴시스]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공연 '나의 나라'(사진=네이버TV 캡처)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공연 ‘나의 나라'(사진=네이버TV 캡처)2020.08.28 photo@newsis.com

◇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공연 ‘나의 나라’·’코리아판타지’

국립합창단이 8월14~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올린 공연 실황은 유튜브 채널이 아닌 네이버 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창작 칸타타 ‘나의 나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독립을 위해 힘쓴 인물들을 만나보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 그려진 고래 그림을 소재로 시적 상상력을 발휘해 완성한 새로운 장르적 시도다.

이외에도 국립합창단은 대부분의 공연 실황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해 둔 상태다. 시청을 원하는 관객은 언제든지 이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덕분에 음악회’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1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덕분에 음악회’를 무관중 촬영, 온라인 공개 전에 29일 오전 5시 SBS ‘문화가중계’에서 송출한다.

이 무대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지휘자로 나섰다. 박범훈 작곡 ‘춘무(春舞)’에 맞춰 국립무용단 이요음·이재화의 춤사위로 막을 열고, 이어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가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어사출두’를 국악관현악에 맞춰 부른다.

[서울=뉴시스]국립국악관현악단(사진=국립극장 제공)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국악관현악단(사진=국립극장 제공)2020.08.28 photo@newsis.com


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에필로그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선보이고, 가수 인순이와 호흡해 ‘거위의 꿈’, ‘아버지’, ‘행복’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작곡가 김대성의 ‘금잔디’다.

이 공연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부터 일주일간 국립극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역시 앞서 관객에게 선보인 공연 전체·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6월5일 무관중으로 열린 ‘오스모 벤스케의 그랑 파르티타’, ‘오스모 벤스케와 함께하는 서울시향 온라인 콘서트 등은 공연 전체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에서는 주요 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공공주택 청약 月 10만원 납입..당첨 확률 ↑
민영주택 청약 전 기준예치금 일괄 납부 가능
20만원 납입 시 최대 40%까지 소득공제 혜택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최근 시세보다 수억원 낮은 이른바 ‘로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주택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택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의 ‘필수품’입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84만4321명으로, 전달보다 15만9656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는 4만1000명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월 12만5000명으로 급증하더니 매달 1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시세보다 수억원 낮은 아파트 분양이 속출하면서 청약통장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약통장은 주택공급이 부족하던 1970년대 일정 기준 이상 자격을 갖춘 가입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1977년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통해 주택청약제도가 본격 시행됐습니다. 이후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수품이 됐고, 일부에서는 청약통장을 사고파는 불법 거래가 성행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간관이 짓는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주택은 청약저축을, 민간 건설사가 짓는 민영주택은 청약예금이나 부금에 가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나오면서 하나의 통장으로 모든 주택을 청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일반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재테크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뉴시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84만4321명으로 6월 말 보다 15만9656명 증가했다. 시세 보다 분양가가 낮은 로또 아파트 열기가 지속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84만4321명으로 6월 말 보다 15만9656명 증가했다. 시세 보다 분양가가 낮은 로또 아파트 열기가 지속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청약통장은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와 주택 보유자는 물론이고, 세대주가 아닌 경우에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또 매달 2만~50만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예치금을 정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가입기간 1년경과 시 연 1.5% 수준이고, 2년이 경과하면 연 1.8%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으로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습니다. 공공주택은 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짓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를, 민영주택은 민간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를 말합니다.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수도권 거주자는 가입 후 2년, 수도권 외 기타지역은 가입 후 6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또 민영주택의 경우 서울·부산 거주자는 전용면적 85㎡ 이하 300만원, 85㎡ 초과~102㎡ 이하 600만원, 102㎡ 초과~135㎡ 이하는 1000만원이 예치돼 있어야 합니다. 공공주택의 경우 매월 약정일에 수도권 거주자는 24회 이상, 그 외 지역은 6회 이상 납입해야 합니다.

그럼 청약통장에 매달 얼마씩 넣어야 할까요? 적은 액수라도 매달 넣는 게 좋다는 의견과 무조건 많이 넣는 게 좋다는 주장이 엇갈립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택형과 지역을 기준으로 예치금 액수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공공주택 청약을 위해서는 매월 10만원을 예치해야 유리합니다. 1회당 납입액이 최대 10만원 밖에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공주택 청약 1순위 대상자는 ‘수도권 기준으로 매월 약정납입일에 월납입금을 12회 이상 낸 자’로 규정돼 있습니다. 실제 청약 과정에서 당첨자를 뽑을 때 전용면적 40㎡ 이하 주택은 총 납입 횟수가 많은 순서로, 전용 40㎡ 초과 주택은 총 납입 금액이 많은 순서로 선정됩니다.

민영주택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2년이 지나고, 예치기준금액을 납입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집니다. 지역별로 정한 예치금 한도를 채워야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민영주택만 청약할 예정이라면 개설 당시에 2만원을 넣은 뒤 그 이후로 매달 납입하지 않아도 청약을 신청할 때(입주자모집공고일 까지) 예치기준금액을 한꺼번에 내면 청약 자격이 주어집니다. 예치금 기준액은 지역(투기과열지구 포함)과 평형(전용면적)마다 다릅니다.

최근에는 0%대 초저금리로 인해 청약통장을 재테크의 수단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총 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는 연 납입액 24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월 20만원씩 냈다면 연말 정산에서 96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병역 기간은 별도로 인정)이면서 소득이 연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가입 대상인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가입 기간이 2년 이상 지나면 원금 5000만원까지 연 최대 3.3% 금리(최대 10년까지)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이 제공됩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라임 무역금융펀드 전액 반환
투자자 피해 구제 논의 일단락
판매3사 vs 신한금투 입장차이
향후 구상권·손배소 치열 예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을 전격 수용했지만 투자자를 제외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판매사들은 신한금융투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라임 무역금융펀드 관련 100% 반환을 결정한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투자는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투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과의 분쟁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수용하면서 일단락하고 금융사 간의 소송으로 비화한 것이다. 이들 3사는 단순히 구상권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 배상도 청구하겠다는 구상이다.

본격적인 소송에 앞서 가압류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소송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사전에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사실상 변제능력이 없는 상태라 책임은 신한금투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탓에 금감원이 추가 검토기간 연장 없이 수락 여부를 밝히라고 못 박은 지난 27일 당일 저녁 가장 늦게 공식입장을 낸 곳은 신한금투다. 결론은 수락이지만 부득이 수락하는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사회 판단 내용을 보면 투자자 보호 명분을 제외했을 때 거의 불수용에 가깝다.

신한금투가 우려된다고 짚은 부분은 ▲착오 취소에 대한 법리적 견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본부와 관련해 인정한 일부 사실 등이다. 향후 금융사 간 소송에서 쟁점이 될 부분이다.

구상권은 빚을 대신 갚아준 당사자가 이를 반환하라고 행사하는 권리다. 구상권을 행사하려면 상대방의 명백한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어야 하는데, 입증을 위해 금감원의 조사와 검찰 수사 결과가 활용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투가 지난 2018년 11월 주요 투자자산인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부실을 인지한 뒤 부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운용방식을 변경해가면서 펀드 판매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했다. 라임과 신한금투가 사실상 공모했다는 잠정 결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라임을 대신해 신한금투가 다른 판매사의 손실분까지 부담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순순히 금감원 분조위 결론을 수용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나은행은 전액 반환을 결정하면서 “금감원 조사 결과 자산운용사인 라임과 스왑증권사인 신한금투가 라임 무역금융펀드 부실을 은폐하고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근거로 적극적인 구상권과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도 “분조위 조정결정서에 명기된 내용들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운용사·PBS제공 증권사 관계자들의 재판 과정 등을 참고하면서 향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등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은행도 법적 대응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이다. 3사가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사 관계자는 “신한금투가 다른 판매사들이 어떤 입장인지 보고 반박 대응하면서 분쟁조정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금투와 일반 판매사들은 입장이 다르다. 신한금투를 상대로 소송을 안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 6월30일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대상이라고 보고 전액 반환 결정했다. 대상은 우리은행 650억원, 신한금융투자 425억원, 하나은행 364억원, 미래에셋대우 91억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주말에 광화문집회 참가자 최장 잠복기 14일 끝나
검사율 사랑제일교회 32%·광화문 집회 16% 불과
“두 사례, 이번 유행 핵심원인..방역당국에 비협조”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 2천명 가능..유행 통제 必”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0.08.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2020.08.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가 이번 주말에 끝나지만, 이들에게서 비롯된 N차 감염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의 32%,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16%만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검사자 중 감염자에 의한 N차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실시한 감염병 모델링 예측에 의하면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00명까지 발생하는 등 의료시스템 붕괴와 같은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정부는 8일간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는 한편, 유행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엔 언제든지 3단계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대인 접촉 최소화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잠복기 넘었지만 검사율 사랑제일교회 32%·광화문 집회 16%…양성률 33%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최장 잠복기를 14일로 보고 있다. 인체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체내에 자리를 잡고 증식하면 증상이 발생하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게 되는데, 이 기간이 최장 14일이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의 잠복기는 종료됐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13일 교회가 무기한 폐쇄 조치된 후로 2주가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 집회에서 감염된 참가자는 14일째로 접어드는 이번 주말(29~30일)에도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12시 기준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추가 전파로 발생한 감염자를 포함한 관련 확진자는 총 294명이다. 이 가운데 집회 참가자는 131명, 추가 감염자는 99명, 경찰은 7명이다. 조사 중인 환자도 57명에 달한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78명, 비수도권에서 116명이 확인됐다.

같은 시간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978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인 및 방문자는 576명, 추가 전파로 발생한 확진자는 304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98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912명, 비수도권에서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567명이 나왔으며, 경기 303명, 인천 42명, 충남 18명, 대구 12명, 경북 10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과 집회 참가자들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방대본, 서울특별시 등은 지난 22일 사랑제일교회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교인과 방문자 명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자료 분석을 거쳐 5912건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5912명 가운데 검사를 받은 사람은 1902명으로, 32%에 불과하다.

사랑제일교회 현장 예배와 광화문 집회를 모두 참석한 뒤 진단검사를 받은 참석자들의 양성률이 33%인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방문자 639명 가운데 241명만 진단검사를 받아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3%에 달하는 양성률을 고려하면 미검사자 400여명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대본이 통신 3사 기지국 정보와 지방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등을 종합해 마련한 광화문 집회 관련 관리대상은 총 5만1242명이다. 이 가운데 검사자는 8036명으로 16%에 불과하다.

이처럼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들이 지역사회 곳곳을 돌아다닐 경우 N차 전파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광화문 집회에서 촉발된 전파로 종교시설 6곳에서 61명이 감염됐다. 대표적으로 서울 동대문구 강북순복음교회에선 지난 19일 이후 15명,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성림침례교회에선 지난 24일 이후 30명이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추가 전파 장소는 25곳이며, 현재까지 1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교시설 9곳, 요양시설·직장 각 6곳, 의료기관 2곳, 학교와 장례식장 각 1곳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교인 또는 방문자로부터 감염된 접촉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2~13일 경기도 구리 장례식장에서 도우미로 일하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70대 여성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 후 병원 이송 전 숨졌다.

[서울=뉴시스]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신고된 4204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환자는 19.7%인 83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신고된 4204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환자는 19.7%인 83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교인·참석자, ‘조용한 전파’ 기여…하루 신규 환자 2000명 넘을 수도”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인 견해임을 전제하면서 사랑제일교회 또는 광복절 집회를 이번 유행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진단검사 거부도 ‘조용한 전파’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서 5월 초 이후 어느 정도 계속 있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어떤 계기로 증폭하느냐가 매우 중요할 수 있다”며 “발생 규모, 시기 등으로 볼 때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가 핵심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사랑제일교회 교인·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비협조적인 모습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광화문 인근 체류자는 총 2만88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26일까지 5939명만 검사를 받았으며, 6973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328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가 위치 추적 정보와 명단 등을 종합해 잠정 확인한 집회 참석자 222명 가운데 29명은 소재 파악이 안 되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초 당국에 파악되지 않았던 광주 284번 환자는 집회 참여 9일 만인 24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환자는 최초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성림침례교회 예배 참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일부 교인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당국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충남도는 28일 도내에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을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여기에 다음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주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 재생산지수(R0)가 1.5에서 2 사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즉 확진자 1명이 최대 2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정 본부장은 “오늘 (확진자) 300명이 내일은 600명이 될 수 있고, 그 다음엔 1200명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대본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실시한다. 여기에 더해 전문가들은 최대한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N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사회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선 가족 구성원들이 꼭 나가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나가지 말라고 주의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다수 환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지금 역학조사로는 힘에 부친다. 무조건 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생활에서도 마스크를 못 쓰는 상황도 많기 때문에 마스크 의무화만으론 의미 없다. 감염 확산을 막는 방법은 거리두기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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