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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포닉스→물고기 농법, 브레인 포그→뇌 흐림
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쉬운 우리말 대체어 12일 발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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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스몰 라이선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소규모 인허가’를 선정했다.파워볼게임

또한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검토해 ‘아쿠아포닉스’와 ‘브레인 포그’의 대체어로 ‘물고기 농법’과 ‘뇌 흐림’을 각각 제시했다.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se)는 행정상의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해 특정 업무에 대해서만 간소하게 인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8%가 ‘스몰 라이선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95.5%가 ‘스몰 라이선스’를 ‘소규모 인허가’로 바꾸는 데 적절하다고 답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물고기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물고기로부터 나오는 유기물과 배설물을 농작물의 영양분으로 삼는 재배 방식을 뜻한다.

브레인 포그(brain fog)는 머릿속이 맑지 못하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와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함.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몰 라이선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우리말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빠르게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rt@news1.kr

문화재청 ‘포항 흥해학교 이팝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전경.(문화재청 제공)© 뉴스1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전경.(문화재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새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승격 지정을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파워사다리

이 이팝나무 군락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것으로,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해 조성된 군락이라고 전해진다.

이 군락은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 꽃은 주변 향교와 사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등 역사‧경관적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또한 예로부터 흰쌀밥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선조들의 문화와 연관성이 높아 민속‧문화적으로도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평균 가슴높이둘레 2.73m, 평균 나무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주가 향교와 사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동쪽 구릉지에 23주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향교 담벼락을 따라 3주가 있다.

1991년부터 매년 5월이면 흥해이팝청년회 주관으로 이팝꽃 축제가 열리며, 포항 시내 곳곳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돼 있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는 노거수 6건, 군락 1건으로, 흥해 이팝나무 군락은 이들 중 가장 좋은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수형과 규모 면에서도 양호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lgirim@news1.kr

“예보정확도 개선 방안 마련 중..태풍 예측은 성공적”

답변하는 김종석 기상청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종석 기상청장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  사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2 zjin@yna.co.kr
답변하는 김종석 기상청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종석 기상청장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 사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2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김종석 기상청장은 올해 여름철 예보와 집중호우 예측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파워볼게임

김 청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여름철 장기예보와 일부 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예측은 국민의 기대에 비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5월 발표한 ‘여름철(6∼8월) 전망’에서 올해 여름 무더위 절정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기간 무더위가 아니라 기록적 장마가 이어졌다.

제주는 6월 10일, 중부와 남부지방은 6월 24일 장마가 시작해 제주는 7월 28일, 남부지방은 7월 31일, 중부지방은 8월 16일에 끝났다. 장마 기간은 중부와 제주에서 각 54일, 49일로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김 청장은 “집중호우와 같은 국지적인 위험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관측망 해상도 개선과 위험기상 집중관측을 추진하고 1㎞ 수준의 고해상도 예측자료 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착수하는 등 예보정확도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예측과 관련해선 “천리안위성 2A호 특별관측자료와 기상레이더 분석자료, 올해 현업운영을 시작한 한국형모델 예측자료 등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진로를 성공적으로 예측해 범정부 방재 대응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기상예측에 있어서 아직 극복해야 할 과학적, 기술적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기상청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12일부터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스포츠 관중 등은 수용인원 30% 입장
방문판매시설 집합금지는 유지
일부에선 “거리두기 완화 성급 지적”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이 주말을 맞아 방문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안산/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경기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이 주말을 맞아 방문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안산/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50여일 만인 12일부터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300인 이상 대형 학원 등 대부분의 고위험시설 운영이 지난 8월 중순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등을 고려한 조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 완화는 다소 성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설명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명(국내 발생 46명)이며, 최근 2주간(9월27일~10월10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중은 19%다. 거리두기 1단계의 기준인 ‘일일 신규 확진 50명, 감염경로 미상 5% 미만’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급격한 감염 재확산의 징후가 관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우려와 달리 추석 연휴 이후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59.4명)는 앞선 2주(91.5명)에 견줘 절반 가까이 줄었고,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도 36건에서 24건으로 3분의 1 감소했다.

이에 더해,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경제적·사회적인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고려됐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두달 가까이 2단계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국민의 피로감이 가중돼 사회적인 수용성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민생의 지속가능성과 방역의 실효성을 조화시켜, 1단계를 적용하되 대상별 위험도 따라 정밀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1단계(생활방역체계)로 돌아가되, 고위험시설이나 확산세가 아직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수도권 등 부분적인 ‘위험 요인’에는 좀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가령, 12일 0시부터는 고위험시설 10곳의 집합금지 조처가 해제돼 노래연습장, 뷔페, 300인 이상 대형 학원 등이 다시 문을 연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클럽 등 유흥시설은 이용 인원을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제한한다. ‘3시간 운영 뒤 1시간 휴식’ 같은 시간제 운영도 지방정부 재량으로 시행할 수 있다. 최근까지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시설은 집합금지 조처가 유지된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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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비수도권 지역보다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일부 계속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행사 자제가 권고되고, 결혼식장과 음식점, 카페, 피시방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16개 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출입자 명단 관리와 ‘탁자 사이 1m 거리두기’ 등의 핵심 방역조처도 계속 준수해야 한다. 교회는 출입 가능 인원의 30% 안에서 예배가 허용되지만, 소모임이나 식사 등은 계속 금지된다.

방역당국은 대다수 시설의 운영 중단을 풀어주는 대신에, 과태료나 구상권 청구 등으로 방역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 운영자에게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하거나, 오는 12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이 3개월 이내의 시설운영중단 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묻겠다는 것이다. 13일부터는 대중교통이나 감염 취약층이 많은 병원·요양시설 등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이를 어기면 11월13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아직 1단계 전환 요건도 되지 않았는데, 정부가 너무 서둘러 방역 단계를 완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 발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방역 구조를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도 유럽처럼 못 버티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예랑 권지담 기자 yrcomm@hani.co.kr

[서울=뉴시스]김금숙 작가. (사진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2020.10.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금숙 작가. (사진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2020.10.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김금숙 작가의 ‘풀’은 만화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Harvey Awards)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하비상은 미국의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Harvey Kurtzman)의 이름에서 따온 상이다.

수상작 발표는 지난 9일 오후 5시(미국 현지시각 기준)에 열린 뉴욕 코믹콘에서 이뤄졌다. 김금숙 작가는 온라인으로 열린 공식 축하연에서 트로피를 전달받고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김 작가는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세계 모든 곳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숨기고 싶은 내면의 고통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옥선 할머니와 성노예로 살아야했던 다른 여성들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공개했다. 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삶의 의지가 우리가 인류를 믿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김금숙 작가 만화 '풀' 영문 표지. (사진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2020.10.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금숙 작가 만화 ‘풀’ 영문 표지. (사진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2020.10.12.photo@newsis.com


김금숙 작가의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살아간 강인한 의지의 여성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6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에 선정돼 탄생했다.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의 최우수상 선정 작품이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총 12개 언어로 해외 각국에 출간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풀’은 이번 수상 외에도 2020년 이탈리아 트레비소 코믹북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해외 책 후보작에 선정된 바 있고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만화 선정, 영국 가디언지 최고의 그래픽노블 선정,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김 작가는 최근 ‘기다림’이란 작품을 출간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21년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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