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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보물로 지정예고된 서당인 ‘옥천 이지당’.  의병장인 조헌(1544~1592)이 충북 옥천에서 유상(游賞·놀고 구경함)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건물이다.|문화재청 제공
보물로 지정예고된 서당인 ‘옥천 이지당’. 의병장인 조헌(1544~1592)이 충북 옥천에서 유상(游賞·놀고 구경함)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건물이다.|문화재청 제공


지금의 지방 공사립학교격인 향교와 서원, 서당이 대거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9호 ‘강릉향교의 명륜당’ 등 20건의 서원(서당 포함)·향교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서원 및 향교 430건 가운데 전문가 사전검토를 거쳐 선정한 33건을 대상으로 지정조사를 벌인 끝에 20건을 최종 낙점했다. 보몰로 지정예고된 서원·향교는 강원 2건, 경기도 3건, 경상 11건, 충청도 1건, 전라 3건 등이다. 서원이 3건, 향교가 14건, 서당이 3건이다.파워볼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서당 ‘농운정사’는 도산서당과 더불어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이다. |문화재청 제공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서당 ‘농운정사’는 도산서당과 더불어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이다. |문화재청 제공


박희웅 유형문화재과장은 “대상 문화재들은 절제·간결·소박 등 유교문화를 표현하고 있고, 역사성이 담겨있다”면서 “남북의 축과 동·서의 대칭 등 공간구성이 뚜렷하고 중수·중건 등 건축이력이 기록물에 잘 남아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서원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선현(先賢)에 대한 제사와 학문의 연구, 후학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학문과 교육의 지방 확대에 공헌했다. 향교는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이다. 공자를 비롯한 옛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하여 건립됐다.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1501~1570)이 1561년(명종 16년) 말년의 10년을 보낸 곳이다. 이곳에서 저술 작업을 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이다.|문화재청 제공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1501~1570)이 1561년(명종 16년) 말년의 10년을 보낸 곳이다. 이곳에서 저술 작업을 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이다.|문화재청 제공


서당은 조선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되어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였다. 향교나 서원과 달리 일정한 격식이나 규정이 없어서 필요에 따라 누구나 건립할 수 있었다. 글을 읽거나 쓰는 등 향교나 서원에 들어가기 전에 익혀야 할 기본자세와 기초적인 유교 경전을 학습했다.파워사다리

이번에 보물로 지정예고된 향교는 ‘강릉향교 명륜당 및 동무·서무·전랑’, ‘수원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대성전 및 풍화루’,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 ‘밀양향교 대성전 및 명륜당’,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및 동무·서무·신삼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및 명륜당’, ‘순천향교 대성전’ 등이다.

서원은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등 3건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예고된 서당은 3건이다. 이중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1501~1570)이 1561년(명종 16년) 말년의 10년을 보낸 곳이다. 이곳에서 저술 작업을 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이다. 또 ‘농운정사’는 도산서당과 더불어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이다. ‘옥천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조헌(1544~1592)이 충북 옥천에서 유상(游賞·놀고 구경함)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건물이다.

보물로 지정예고된 ‘강릉향교’. 고려시대에 가장 먼저 건립도니 교육기관의 하나로 꼽히며 1413년(태종 13년) 중건되어 항교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문화재청 제공
보물로 지정예고된 ‘강릉향교’. 고려시대에 가장 먼저 건립도니 교육기관의 하나로 꼽히며 1413년(태종 13년) 중건되어 항교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문화재청 제공


1674년(현종 15년) 김만균(1631~?)이 주도하여 왼쪽 누를 더 짓는 등 면모를 일신하고 우암 송시열(1607~1689)이 명칭을 ‘이지당’으로 고쳤다. 마루와 온돌로 된 소박한 ‘一’자 형의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로 누가 부가된 ‘ㄷ’자 형의 독특한 평면구조를 보여 주는 서당 건물이다.파워볼전용사이트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 서원·향교·서당 문화재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제공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10년 뒤엔 우리나라 남성 5명 중 2명(39.1%) 꼴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게 될 거란 암울한 전망이 제시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고지방 위주의 식사와 운동 부족 등 비만을 부르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 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1998~2017년)를 바탕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복부비만의 국내 유병률 추이를 분석한 뒤 각 질환의 향후 유병률을 예측했다.

국내 남성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1998년 19.7%였던 데 비해, 지난 19년 간 11%p 상승해 2017년에는 30.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조인포인트 모델(joinpoint model)을 이용해 향후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을 예측한 결과, 2030년에는 39.1%, 2035년에는 43.8%의 남성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게 될 것으로 파악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방치하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고, 심한 경우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국내 남성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할 걸로 분석됨에 따라, 주요 원인인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조기에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번 연구의 분석 인원은 19세 이상 성인 4만여 명(남성 10,870명, 여성 30,078명)으로, 과거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간질환을 앓은 적이 없으며 1회 알코올 섭취량이 30g 이하로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1998년부터 2017년 사이 남성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2.9kg/m2에서 24.5kg/m2로 2kg/m2 정도 늘었고, 평균 허리둘레도 81.9cm에서 86.1cm로 4cm 가량 증가했다. 체질량지수가 25kg/m2 이상이면 비만,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간주되는데, 이에 따른 비만 및 복부비만 남성의 비율은 지난 19년 사이 각각 17.5%p(22.3%→39.8%), 15.4%p(17.8%→33.2%) 늘었다.

비만과 복부비만 남성의 비율이 늘어난 데는 생활습관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 섭취가 하루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30% 이상인 남성의 비율도 19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아졌고, 신체 활동량이 부족한 남성의 비율도 현저히 증가했다.

2035년에 이르면 비만하거나 복부비만이 있는 남성 비율은 각각 65.0%, 5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19~49세의 젊은 남성에서 비만한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2035년에는 20~40대 남성 중 74.5%가 비만, 60.0%가 복부비만, 58.5%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박혜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방만 침착되고 간 손상은 없는 경미한 경우가 많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간세포가 손상되는 간염과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악성 종양인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일과 학업 등으로 바쁜 현대인은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식사도 고열량의 인스턴트 식품으로 간단히 해결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코로나19까지 겹쳐 배달음식 섭취는 늘고 운동량은 줄어 비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만 예방을 위해 섬유질이 풍부하면서 지방 및 단순당 함유량은 적은 채소와 단백질이 많은 생선 등을 섭취하고, 틈틈이 운동해 신체활동량을 늘릴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확장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romeok@kukinews.com

오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 시행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권역별 운영
1.5단계 시 일부 실내시설 내 음식물 섭취 금지
13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 위반 시 과태료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된 14일 오전 울산 중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접종실 앞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020.10.1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된 14일 오전 울산 중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접종실 앞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020.10.14. bbs@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이 오는 7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한 1.5단계 시행 시 종교활동은 좌석 30% 이내 제한과 모임·식사가 금지된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종교활동은 모든 단계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생활방역 1단계(수도권 100명 미만, 타권역 30명 미만, 강원·제주 10명 미만)에서는 정규예배·미사·법회·예회·시일식 등 정규 종교활동 시 좌석 한 칸을 띄우고, 종교시설 주관 모임·식사는 자제를 권고하되 숙박 행사는 금지된다.

지역적 유행 시작단계로 볼 수 있는 1.5단계(수도권 100명 이상, 타권역 30명 이상, 강원·제주 10명 이상)에서는 모임·식사가 금지되며 좌석 수의 30% 이내로 제한한다.

2단계(1.5단계 기준 2배 이상 증가 또는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중 1개 충족 시)는 전국적 유행이 시작되는 단계다. 이 경우 종교시설은 좌석 수를 20%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

전국 유행이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전일 대비 2배 이상 등 환자 급격 증가) 발령 시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20명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전국적 대유행인 3단계(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전일 대비 2배 이상 등 환자 급격 증가)에서는 1인 영상만 허용된다.

개편방안은 단계 세분화 말고도 다중이용시설 분류 체계가 달라졌다.

그간 고·중·저 위험시설로 분류했다면 다중이용시설을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른 적절성, 형평성 등을 고려해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로 단순화했다.

이에 문화시설 중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중점 관리시설로, 실내체육시설·피시방·공연장·영화관·오락실·놀이공원·워터파크 등은 일반관리시설로 구분했다.중점·일반관리시설에 해당하지 않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은 기타시설로 분류했다. 이런 분류는 추후 방역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1단계인 경우 모든 중점·일반관리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관리, 환기·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만 지키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내 스탠딩 공연장과 실내체육시설은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노래연습장은 이용한 방을 바로 소독해야 하며 30분이 지난 후 사용할 수 있다.

1.5단계에서는 영화관, 공연장, 피시방의 경우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 앉아야 한다. 동행자들은 띄워 앉지 않아도 된다. 칸막이가 있는 피시방이라면 다른 일행이라도 띄워 앉기 제한이 없다.

노래방과 오락실은 4㎡당 1명으로,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가능 인원의 절반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또 실내체육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 노래연습장은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2단계는 전국적 유행이 시작되는 단계다.

이 경우 영화관, 공연장, 피시방은 좌석을 한 칸씩 띄우고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칸막이가 있는 피시방은 띄워 앉지 않아도 되고 음식섭취도 가능하다. 오락실은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8㎡ 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가능 인원의 3분의 1만 이용할 수 있고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2.5단계 발령 시 공연장은 좌석 두 칸을 띄워야 한다.영화관과 피시방, 오락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은 전면 집합금지로 운영할 수 없다.

3단계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이 집합금지 된다.

스포츠 경기 관람은 1단계 시 관중 50% 입장, 1.5단계 시 30% 입장, 2단계 시 10% 입장이 가능하다. 2.5단계에는 무관중 경기, 3단계에서는 경기를 열 수 없다.실내 스포츠경기장은 1단계부터, 실외 스포츠경기장은 1.5단계부터 관람객의 마스크 의무 착용이 적용된다.

국·공립시설은 시설별 특성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시 방역 조치를 차등적으로 강화한다. 부처·지자체 판단에 따라 방역 조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실내 문화·여가시설은 1.5단계에는 50% 이내, 2~2.5단계는 30% 이내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3단계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경륜·경정·카지노는 1단계에는 50% 이내, 1.5단계에는 20% 이내로 입장 가능 인원을 제한, 2단계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테니스장, 야구장, 축구장 등 국·공립 체육시설은 1.5단계에는 50% 이내, 2단계는 30% 이내로 이용 인원을 제한한다. 전국 유행단계부터는 운영을 중단한다.

오는 13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 상황에서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다소 답답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모두가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강주리 기자의 K파일] 2022년 10월쯤엔 저장탱크 채워져..일본내 안전 우려 커지자 방류 연기

[서울신문]발암 물질 ‘삼중수소’는 제거 안돼
극소량으로 유전자 변형·세포 파괴
韓 등 주변국 해양환경 파괴 불보듯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마셔도 되나?”(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도쿄전력 관계자)

지난 9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스가 총리가 원전 오염수를 정화한 물을 보며 나눈 대화다. 이달 3일 아사히신문은 이 일화를 소개하며 “마실 수 있다면 해양 방출 등을 하지 말고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에 음료용으로 사용하면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일본 정부가 조만간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100만t이 넘는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방류 여부를 결정한다. 당초 지난달 27일로 예정됐으나 일본 내 안전 우려가 폭증하면서 연기됐다. 그러나 시간문제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같은 달 21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처분을 언제까지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원전 방류 왜 위험할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EPA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EPA 연합뉴스

본격적인 방류 시점은 오염수 육상 저장탱크(137만t)가 다 차는 2022년 10월쯤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트리튬)와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탄소14’는 제거가 안 된 것으로 판명돼 해양 환경 파괴에 따른 주변국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14 처리는 애초에 ALPS의 정화 설계에 없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는 처리된 물에도 세슘 등이 포함돼 70% 이상 오염된 상태”라면서 “해양에 방류하면 방사성 삼중수소의 해양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5일 학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물분자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화학적 성질도 같아 물에서 분리할 수 없다. 바다에 방류할 경우 그대로 해양 생물을 오염시킨다는 의미다.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평균 58만㏃로 일본 배출 기준치인 ℓ당 6만㏃보다 9배 이상 높다. 삼중수소는 극소량으로도 유전자를 변형하고 세포를 파괴시켜 각종 암을 유발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9월 기준 123만t 규모인 오염수의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20~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방출 총량 규제 없이 노심 용융 사고를 일으킨 원전 오염수를 장기간 흘려 보낼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화학폐수 희석 능력을 과신하다 300명이 넘게 숨진 ‘미나마타병’(수은 중독성 신경질환) 교훈을 잊었느냐”고 비판했다.

대학생 기후행동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서울신문 DB
대학생 기후행동 회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서울신문 DB

오염 농도를 낮춰도 오랜 기간 방류하면 총량은 같아져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6월 말 기준 도쿄전력의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 110만t 중 70% 이상이 방출 기준치를 넘겼고 삼중수소를 빼고도 이 중 6%는 100~2만배의 높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일본 가나자와대와 후쿠시마대 연구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가 동해로 유입되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됐다. 그러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최근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와 분석한 자료에서는 극소량의 세슘이 불과 한 달 만에 제주도와 서해에 도달했다. 불안감이 커지면 시장에서는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수산업계가 침체되는 등 경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중수소의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2.3년인 만큼 탱크에 일정 기간 보관한 뒤 오염도가 줄었을 때 방류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는 비용 등을 이유로 해양 방류를 고집하고 있다. 외교적 대응과 함께 국제해양재판소 회부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jurik@seoul.co.kr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최근 일주일 국내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은 9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약 70명 수준이고 그 외 권역별로 볼 때 충청권은 약 14명, 그 외 권역은 모두 1명에서 4명 수준으로 1단계 기준을 넘는 곳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전국과 각 권역에 대해서 1단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에서는 지역 상황에 따라 중대본과 협의하여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최근 환자가 다수 발생한 천안과 아산에 대하여 어제 18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였습니다.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음식 섭취 금지나 일반관리시설에 대한 인원 제한 등 추가적인 방역수칙이 강화됩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거리두기 단계는 1단계로 유지하지만 국내 발생 환자가 조금씩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국내 환자 발생을 두 자릿수로 억제하고자 하는 관리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점진적인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도 가능하며 국민 여러분들의 주의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의 집단감염 사례는 특정한 고위험시설, 감염취약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 공간 전반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형도 다양해서 식당, 주점 등의 친목 모임뿐만 아니라 콜센터 등의 직장,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등에서 소규모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는 방역당국의 관리가 용이하지 않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방역적으로 위험한 장소를 회피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주실 때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집단감염의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렵거나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밀폐된 곳에서 다수가 모이는 경우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사나 운동, 사우나 등과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활동을 할 때에는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나 침방울을 많이 배출하는 활동을 하는 장소의 이용을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의료체계의 여력은 아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50명대이며 즉시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 병상도 140여 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환자 치료 역량도 계속 확대하는 중입니다.

현재 중수본에서 지정하는 중환자 전담 치료병원은 145개까지 확대된 상황입니다. 이에 더해 음압, 감염관리시설이 이미 구축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198개 가운데서도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에 대해 보상 방안을 강화하여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전환하고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확충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200여 개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자출입명부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내일부터는 클럽 등 유흥주점,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과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9종에 대해서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의무화됩니다. 새롭게 의무화되는 대상으로 포함된 식당과 카페에 대해서는 1개월 정도의 계도기간이 부여될 예정입니다.

전자출입명부 사용 확대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이나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자출입명부 정보는 암호화하는 한편 개인정보와 시설이용 정보를 각각 분리하여 별도의 장소에서 보관하며 4주가 지나면 자동 폐기됩니다.

오직 역학조사 과정에서 시설에서의 접촉자 확인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분리되어 있던 개인정보와 시설 이용정보를 합하여 활용하기에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는 분들을 대상으로는 수기명부를 비치하여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이름 대신 시군구와 연락처를 기재하도록 개선하였으며 사업주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수기명부를 별도 보관하고 4주가 경과하면 파기하도록 하여 개인정보가 안전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전자출입명부는 그간 32만여 시설에서 약 2억6,000여만 건이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노래방, 실내체육관, 술집 등의 접촉자 확인을 위해 그동안 300여 개소, 6만여 건의 이용건수가 역학조사에 활용되었습니다.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접촉자를 조사하는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방역망의 추적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만큼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 골프장 방역 관리 강화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이용객이 증가하고 골프 모임과 관련된 집단감염 발생으로 전국 골프장에 대한 방역점검을 실시하였고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방역 강화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골프장에서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새롭게 만들어서 배포하였습니다.

야외에서 소모임으로 장시간 밀접하게 활동하며 운동 후 모임이 자주 이루어지는 등의 골프 종목의 특성을 반영하여 골프업계와 협의를 거쳐 마련하였습니다.

전동카트 탑승 시 마스크 착용, 경기 후 회식 등 모임의 자제, 클럽하우스 등 실내시설 이용 시간의 최소화와 마스크 착용, 경기 시 동행인 또는 경기 보조원과의 거리두기 등이 지침의 주요 내용입니다. 골프장을 이용하시는 국민 여러분뿐만 아니라 골프장의 방역 책임자와 종사자분들 모두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피해로 소득이 감소한 저소득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지원에 대해 안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소득 감소 여부만 확인하고 신청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면서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는 노력을 통해 위기 가구에 대한 긴급생계지원의 신청은 증가하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추가 대상자 발굴이 필요한 지자체는 지속적으로 대상자를 발굴, 지원할 필요가 있어 이 신청기간을 11월 20일 18시까지로 2주간 더 연장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신청 일정은 지역별로 다를 수가 있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께서는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시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로의 개편은 방역 통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방역,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금 1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결과입니다. 이를 위한 국민 여러분의 노력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내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좀 더 명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여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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