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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올로 로시(오른쪽)와 그의 아내 카펠레티 페데리카.( 카펠레티 페데리카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올로 로시(오른쪽)와 그의 아내 카펠레티 페데리카.( 카펠레티 페데리카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1982년 이탈리아에 월드컵 우승을 안긴 파올로 로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파워볼사이트

이탈리아 TV 채널 RAI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로시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로시의 아내인 카펠레티 페데리카도 자신의 SNS에 로시와 자신이 찍은 사진과 함께 “영원히”라는 글을 남기며 로시의 죽음을 알렸다.

페데리카는 로시의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시는 1970~8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1973년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의 명문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로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1976년 세리에B(2부리그)의 라네로시 비첸자로 이적했다. 이후 비첸자와 페루지아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하던 로시는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2년 간 출전 금지를 당했다.

이에 로시는 1980-81시즌은 뛰지 못했고, 1981-82시즌도 리그에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었던 엔초 베아르초트는 로시를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데려갔다.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못한 탓인지 로시는 대회 초반 1차 조별리그 3경기와 2차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침묵했다.

잠잠하던 로시는 브라질을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이탈리아의 3-2 승리와 함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폴란드와 준결승전에서도 2골을 기록, 2-0 승리를 견인했다. 서독과의 결승전에서도 로시는 선제골을 넣어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회 막판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로시는 1982년 월드컵 최우수 선수(골든볼)와 득점왕(골든 부츠)을 차지했다. 또한 1982년 발롱도르를 수상,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소속팀 유벤투스에서는 세리에A 우승 2회, 유로피언 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았다.

지난 1987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로시는 지도자로 생활은 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축구 해설 위원 등으로 활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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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5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이 11일(한국시간) 오전 0시2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최고의 별들이 참가하는 US여자오픈에서 태극낭자들은 1998년 박세리(43) 이후 지난해 이정은6(24)까지 모두 10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 이후 2019년까지 지난 10년 간 6번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내셔널타이틀 대회임에도 ‘어차피 우승은 한국’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1998년 US오픈 우승 당시 박세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98년 US오픈 우승 당시 박세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독 극적인 장면과 진기한 기록도 많이 연출했다. 박세리의 ‘맨발 투혼’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지난 5월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한 ‘역대 US여자오픈 명장면’ 2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팬의 가슴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4라운드까지 합계 6오버파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리시폰과 동률을 이룬 박세리는 당시 대회 규정에 따라 18홀 ‘연장 5라운드’를 치렀다. 17번 홀까지 추아리시폰과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하고 있던 박세리는 18번(파4)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으로 날아가 연목 경사지 러프에 걸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지켜보던 모든 이가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던 순간 박세리는 침착하게 양말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가 공을 안전하게 쳐 냈고, 결국 보기를 적어내며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20번째 홀에서 6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가장 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인 최초로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FX마진

그로부터 7년 뒤, 이번에는 김주연(39)이 일을 냈다. 모건 프리셀(미국)과 공동 선두였던 김주연은 4라운드 18번(파4) 홀에서 우드로 친 세컨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파 세이브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영문명 ‘버디 킴’처럼 김주연의 벙커샷은 그대로 홀컵에 떨어져 버디로 연결됐다. ‘기적의 벙커샷’이었다. 뒷조 프리셀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지만 보기에 그쳤고, 김주연은 US여자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 US오픈 우승 당시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08년 US오픈 우승 당시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리 키즈’인 박인비(32)는 2008년 최종합계 9언더파로 자신의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따냈다. 당시 19세11개월17일이었던 그는 종전 1위였던 1998년 박세리(20세9개월8일)를 넘어섰고, 이는 여전히 역대 최연소 US여자오픈 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박인비는 2013년에도 이 대회 챔피언에 올라 태극낭자 중 유일하게 US여자오픈 2차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파워볼사이트

선두에 2타 뒤져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짜릿한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2009년 지은희(34)와 함께 2011년 유소연(30)의 우승도 특별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서희경(34)과 공동 선두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16번(파3)~17번(파5)~18번(파4) 홀 3개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파~버디~버디를 기록하며 파~더블보기~파에 그친 서희경을 따돌렸다.

전인지(26)는 2015년 최종라운드 15~17번 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양희영(3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김주영에 이어 역대 4번째로 US여자오픈 첫 출전에서 챔피언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12년 최나연(33)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4타 차 준우승에 그쳤던 양희영은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에서 또 다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2019년 US오픈 우승 당시 이정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년 US오픈 우승 당시 이정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7년과 2019년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7)과 이정은은 각각 루키 시즌, 자신의 미국 무대 첫 우승을 US오픈에서 따냈다. 그동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태극낭자 9명 중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US여자오픈 타이틀로 장식한 선수는 둘을 포함해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유소연(2011년), 전인지(2015년) 등 6명에 이른다. 2020년 US여자오픈 출전 선수는 총 156명이고, 이중 한국 국적 선수는 27명나 된다. 역대 우승경험이 있는 한국인 9명 중 박세리 김주연 최나연 3명을 뺀 6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파워사다리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세르쥬 오리에(28)가 방출 위기에서 재계약 대상으로 입지가 격상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조제 모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제 오리에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오리에는 최근 몇 주 동안 모리뉴 감독의 주전 포백 중 하나였으며 지난 세 시즌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리에가 토트넘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예상과 다른 행보다. 시즌 전만 해도 오리에는 후보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 모리뉴 감독은 오리에를 중용했으나 만족스런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맷 허티를 영입한 뒤였다. 오리에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AC밀란 이적설이 불거질 만큼 입지가 불안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도허티가 잦은 실수로 아쉬움을 남긴 반면 오리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리에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등 강팀을 상대로 모두 선발로 나서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예전처럼 공격만 생각하다가 수비를 등한시하는 모습이 사라졌다. 공격 시도 역시 생각 없이 올리던 크로스가 사라지고 공격수에게 도움이 되는 움직임으로 평가를 달리하고 있다.

문제였던 기복과 수비력을 고친 오리에는 모리뉴 감독 입맛에 맞는 수비수로 거듭났다. 평점도 상당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오리에의 평균 평점으로 7.67을 부여해 해리 케인(8.07), 손흥민(7.68) 다음가는 호평을 듣고 있다.

이제는 토트넘이 재계약을 고민할 정도다. 풋볼런던은 “모리뉴 감독은 이제 오리에가 장기 계획의 일부가 될지 결정해야 한다. 아마도 그의 가치를 잃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계약 연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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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기록을 중심으로 선정한 2020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는?

2020년 KBO리그의 마지막 공식 행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매해 12월 11일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창립기념일에 개최되며 포지션별 최고 선수 10명에게 시상된다. 

수비와 타격 능력에 따라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구분하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는 실버슬러거를 시상하지 않는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 대한 기준은 수비보다는 타격에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선수 개인의 정규 시즌 성적만이 기준이 되어야 하지만 그의 포스트시즌 활약 여부, 인기, 국적, 혹은 소속 팀 성적까지 미디어 종사자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한다. 

2019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10인 (사진 : OSEN) 

그렇다면 여러 변수를 제외하고 오로지 정규 시즌 기록을 중심으로 평가했을 때 2020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가장 적합한 선수들은 누구일까? 

소속 구단의 성적이나 인기, 선수의 유명세, 국적 등을 배제하고 오직 기록을 중심으로 선정한 부문별 최고의 선수들을 확인해 보자

1. 투수 부문 – 알칸타라, 스트레일리 제칠 듯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올 KBO리그는 외국인 선발 투수가 득세가 두드러졌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의 투수 부문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외국인 선발 투수였다. 마무리 투수 중에서도 확실히 두드러지는 선수가 없어 외국인 선발 투수 중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올 전망이다. 

유력 후보는 스트레일리(롯데)와 알칸타라(두산)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62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넉넉했다면 20승 도전도 가능했을 것이다. 205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1위로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고 WAR은 8.28로 투수 부문 1위였다.

다승 및 승률 타이틀을 획득한 두산 알칸타라 (사진 : OSEN) 

알칸타라는 2019시즌 종료 뒤 kt 위즈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2년 차인 올해는 kt 시절과 달리 포크볼을 장착해 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 피OPS 0.607 WAR 8.16로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승률 0.909로 승률왕 타이틀까지 석권해 2관왕이 되었다. 

WAR은 스트레일리가 알칸타라보다 0.12로 근소하게 높으나 승리는 알칸타라가 5승이 더 많다. 소화 이닝은 알칸타라가 198.2이닝으로 2위, 스트레일리가 194.2이닝으로 3위로 알칸타라가 약간 더 많았다. 

대부분 지표가 비슷한 가운데 승수에 있어 알칸타라가 크게 앞서 그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투표인단 역시 가을야구에 실패한 7위 롯데의 스트레일리보다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두산 알칸타라에 기울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3일 인센티브 제외 총액 120만 달러에 롯데와 재계약했다. 알칸타라 역시 두산이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올해 190이닝 이상을 던진 두 투수가 내년에도 건재해 다시 한번 골든글러브를 놓고 대결할지 주목된다. 

역시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해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뛰는 브룩스(KIA)와 요키시(키움)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 

[관련 칼럼] ‘스트레일리 대박’ 롯데, 샘슨은 쪽박?! (클릭)

2. 포수 부문 – 양의지 3년 연속 수상 확실시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2020 골든글러브에서 몇몇 부문은 수상자를 예측하기 매우 쉽다. 그중 하나는 포수 부문이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 양의지다.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양의지는 3년 연속 및 통산 6회가 된다. 

양의지는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03을 기록했다. WAR은 6.92로 KBO리그 야수 중 2위다. 참고로 WAR 2위 포수는 타율 0.287 19홈런 61타점 OPS 0.836 WAR 3.15의 강민호(삼성)다. 강민호의 기록은 포수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WAR은 양의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NC 양의지 (사진 : OSEN) 

양의지는 상대의 56회의 도루 시도 중 32회를 허용하고 24회를 저지해 도루 저지율 42.9%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2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21명의 포수 중 단연 1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NC에 FA 이적 첫해였던 2019년 양의지는 잔 부상으로 인해 11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NC 2년 차였던 올해는 이동욱 감독의 세심한 관리 및 배려로 130경기에 출전하며 NC의 첫 정규 시즌 1위를 이끌었다. 

일부 현장 지도자는 ‘고액 FA 선수는 무조건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며 선수 관리를 등한시하다 정규 시즌 막판 해당 선수의 컨디션 난조로 팀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양의지에 대한 관리가 최종적으로 NC에 어떤 결과로 돌아왔는지는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FA 이적 두 번째 시즌에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주도한 양의지 (출처: KBO야매카툰)

양의지는 친정팀 두산을 상대한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하며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4년 총액 125억 원의 ‘몸값’을 2년 만에 다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시리즈 MVP 선정은 의문을 남겼다. 양의지의 한국시리즈 성적은 타율 0.318 1홈런 3타점 OPS 0.945로 좋았으나 과연 MVP 선정은 바람직했는지 의문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의 루친스키가 MVP를 수상해야 했다는 시각이다. 만일 루친스키가 국내 선수였다면 양의지를 제치고 MVP 수상이 유력했을 것이다. ‘국적’에 의해 좌지우지된 미디어 종사자 투표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드러난 사례다. 

[관련 칼럼] ‘125억원 집행검’ 양의지, NC가 옳았다! (클릭)

3. 1루수 부문 – 강백호 첫 수상 유력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유력 후보는 강백호(kt)와 라모스(LG)다. KBO리그 데뷔 3년 차의 강백호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라모스는 만일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처음이 된다.

강백호는 1루수 전환 첫해인 올 시즌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 OPS 0.955 WAR 5.17을 기록했다. 타점, OPS, WAR은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1루수 수비에서는 1064이닝 동안 10개의 실책을 저질러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강습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1루수 전환 2년 차인 내년에는 경험이 쌓여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는 kt 강백호 (사진 : OSEN) 

라모스는 LG 트윈스의 역대 외국인 타자가 해소하지 못했던 ‘홈런 갈증’을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인 38홈런으로 후련하게 풀어냈다. 그는 타율 0.278 86타점 OPS 0.954 WAR 3.69를 기록했다. 

1루수 수비에서는 827이닝 동안 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좌우로 빠져나가는 타구에 대한 수비 범위는 넓지 않으나 정면 타구 처리나 송구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백호는 129경기, 라모스는 117경기에 출전했다. 라모스는 부상자 명단 등재 3회를 비롯해 합계 34일 동안 1군 제외가 아쉬웠다. 만일 부상이 없었다면 40홈런 달성도 가능했을 것이다. 시즌 막판 라모스의 부상 공백은 LG의 4위 추락에 일조한 것이 사실이다. 1루수 골든글러브는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라모스에 앞서는 강백호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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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루수 부문 – 박민우 2년 연속 수상 유력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포수 부문과 마찬가지로 수상자를 예견하기 쉽다. 양의지와 함께 NC의 통합 우승에 이바지한 주전 2루수 박민우다. 박민우는 타율 0.345 8홈런 63타점 OPS 0.877 WAR 4.72로 홈런과 WAR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박민우의 WAR은 리그 2루수 중 1위다. 올 시즌 종료 뒤 해외 진출 자격이 되는 그가 팀 동료 나성범과 같이 왜 본격적으로 도전하지 않는지 아쉬워하는 일각의 목소리도 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NC 박민우 (사진 : OSEN)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2루수 골든글러브의 강력한 후보로는 김상수(삼성)가 꼽혔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지난해부터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환되었으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은 없었다. 

김상수는 8월 이후 부상이 겹치며 정규 시즌 종료 시점까지 52경기에서 타율 0.268 2홈런 23타점 OPS 0.685로 하락세를 숨기지 못했다. 결국 타율 0.304 5홈런 47타점 OPS 0.798 WAR 3.14로 커리어하이에는 성공했으나 전반적인 지표는 박민우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상수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열악한 인조 잔디 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뛰었던 탓인지 매 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골든글러브의 강력한 후보였던 삼성 김상수 (출처: KBO야매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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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을 취득한 2루수 최주환은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 OPS 0.839 WAR 3.63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리그 2루수 중 최고이지만 타율과 OPS, WAR은 박민우를 넘어서지 못했다.

‘FA 대어’로 타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최주환이 내년에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5. 3루수 부문 – 최정이 WAR 높으나 황재균이 수상할 듯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WAR로만 선정한다면 5.57로 3루수 중 리그 1위이자 전체 야수 중 7위인 최정(SK)이 가장 근접하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270 33홈런 96타점 OPS 0.930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OPS는 손색이 없으나 문제는 저조한 타율과 9위에 그친 SK의 성적이다. 

높은 WAR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러브 수상은 미지수인 SK 최정 (사진 : OSEN) 

실제 수상자는 황재균(kt)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황재균은 타율 0.312 21홈런 97타점 OPS 0.882를 기록했다. WAR은 5.02로 리그 3루수 중 2위이자 전체 야수 중 11위다. 3할 타율은 골든글러브 투표에 참여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이 중시하는 지표다. 

게다가 kt 위즈의 창단 첫 가을야구에 대한 기여도도 높이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황재균이 만일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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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허경민(두산)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타율 0.332 7홈런 58타점 OPS 0.824 WAR 3.26을 기록했다. 고타율이 인상적이지만 나머지 지표들은 최정과 황재균에 비하면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6. 유격수 부문 – 김하성 3년 연속 수상 유력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018년과 2019년 수상자인  김하성(키움)의 3년 연속 차지가 확실시된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OPS 0.920 WAR 6.81을 기록했다. 2014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등정했으며 타점과 OPS, 그리고 WAR이 모두 커리어하이다. 그의 WAR은 리그 야수 중 3위에 해당한다.

김하성은 예년보다 수비 부담이 매우 컸던 시즌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6월 모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의 유격수 출전을 위해 김하성이 3루수로 이동하는 등 키움 내야의 전체적인 틀은 크게 흐트러졌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743이닝 동안 14실책, 3루수로 360.1이닝 동안 6실책을 기록해 합계 20실책으로 실책이 많았다. 키움은 112실책으로 리그 최다 1위의 불명예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키움 김하성 (사진 : OSEN) 

올 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진출에 포스팅으로 도전하는 김하성이 3루수를 전전하지 않았다면 공수 지표는 훨씬 좋아졌을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과거 강정호가 그랬듯이 메이저리그 구단은 김하성의 3루수 전환 혹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가능성을 바라보고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에게 핫코너 수비가 ‘쇼케이스’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00)을 달성한 오지환(LG)과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과시한 마차도(롯데)도 인상적이었으나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 선수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내년에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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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외야수 부문 – 로하스-이정후 유력, 나머지 한 자리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3개 중 하나는 일단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로하스(kt)에 돌아갈 것이다. 로하스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7을 기록하며 방망이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116득점과 장타율 0.680까지 포함해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4개 부문의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다. WAR은 8.76으로 투타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과거 MVP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해 논란이 된 적이 있으나 로하스의 골든글러브 획득은 확정적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3명의 선수가 경합할 전망이다. 손아섭(롯데), 이정후(키움), 김현수(LG)다. 손아섭은 타율 0.352 11홈런 85타점 OPS 0.908 WAR 5.44를 기록했다. 그는 정규 시즌 막판까지 최형우(KIA)와 타격왕 경쟁에 임했지만 0.002 차이로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만일 손아섭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면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했을 것이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는 키움 이정후 (출처: KBO야매카툰)

이정후는 타율 0.333 15홈런 101타점 OPS 0.921 WAR 5.54를 기록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래 벌크업을 통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른바 ‘똑딱이’에서 벗어나며 중장거리 타자로 변신에 성공한 이정후다. 하지만 200안타에 도전하다 시즌 막판 페이스 하락으로 181안타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이정후의 스타성을 감안하면 로하스에 이은 외야수 부문 득표 2위는 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타율 0.331 22홈런 119타점 OPS 0.920 WAR 4.87을 기록했다. 한때 로하스와 타점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시즌 막판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가을야구에 저조한 징크스는 올해도 이어지며 LG의 준플레이오프 탈락을 막지 못했다. 

손아섭과 골든글로브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김현수가 2018년 LG 이적 후 첫 수상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WAR만 놓고 보면 손아섭이 김현수에 상당히 앞서나 롯데의 가을야구 실패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가장 아쉬운 희생양은 터커(KIA)가 될 전망이다. 터커는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 OPS 0.955 WAR 6.10을 기록했다. WAR은 리그 야수 중 6위, 외야수 중 2위로 높았다. 

외야수 부문 후보에 포함된 국내 선수 중에서 터커보다 WAR이 높은 선수는 없다. 하지만 터커가 개인 타이틀이 없고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며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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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명타자 부문 – 최형우 기록 좋지만 나성범이 유리?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지명타자 부문은 기록만 놓고 보면 최형우가 가장 강력한 후보다. 최형우는 타율 0.354 28홈런 115타점 OPS 1.023를 기록했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FA로이드’를 제대로 발휘했다는 평가다. 

WAR은 6.74로 리그 야수 중 4위였다. 수비에 거의 나서지 않음에도 매우 높은 WAR은 최형우가 얼마나 강렬한 활약을 펼쳤는지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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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디어 종사자의 투표는 가을야구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에 속한 최형우보다는 NC의 우승에 공헌한 나성범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나성범은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OPS 0.986 WAR 5.64를 기록했다. 그는 홈런 숫자에서 최형우보다 앞섰으나 나머지 중요 지표는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것도 나성범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디어 종사자들이 ‘작별 선물’의 의미로 그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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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골든글러브 수상자: 케이비리포트/기자단 투표 예상]

지단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지단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벤제마  로이터연합뉴스
벤제마 로이터연합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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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지단 감독은 위기에서 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올랐다. 흔들렸던 경기력은 온데간데 없었다. 지단 감독은 경질설을 단칼에 잠재웠다. 왜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더 강력한 지를 팬들에게 재각인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13번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새벽(한국시각) 마드리드 홈에서 벌어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의 2020~202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서 벤제마의 두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그 승리로 승점 10점, 조 1위를 확정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마지막에 졌지만 승점 8점을 유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동률이 됐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2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단 감독은 사령탑을 유지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경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윙어 루카스 바스케스, 원톱 카림 벤제마, 윙어 호드리고를 칭찬했다. 모드리치는 중원에서 최고의 개인기술을 보여주었다. 마르카는 모드리치가 마치 25세 젊은 선수 처럼 플레이했다고 칭찬했다. 바스케스는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라는 걸 입증했다. 벤제마의 골결정력은 살아있었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총 527경기를 뛰었고, 259골을 기록했다. 호드리고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마르카는 ‘지단 말고 누가 이팀을 맡아. 지단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반전 경기는 그들이 지난 2년 동안 했던 경기 중 최고였다. 강력했고, 공을 잘 돌렸다. 지단 감독은 늘 그렇지만 위기를 평온하게 잘 대처한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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